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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코스피… 2400선도 뚫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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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2분기 실적 선방 평가

개인들 대규모 순매수 이어가

증권가 안팎 “과열우려” 지적도

세계일보

지난 7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코스피를 모니터 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연일 연고점 행진을 이어가면서 2400선을 돌파할 거라는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반대로 국내 증시가 지나치게 고평가된 것이 아니냐는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06포인트(0.39%) 오른 2351.67에 거래를 마치면서 2018년 9월27일(종가 2355.43) 이후 1년 10개월여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는 2362.24까지 오르면서 2360선을 돌파하는 등 지난 4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장중·종가 기준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는 최근 5거래일 만에 4.5% 급등해 2400선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최근 코스피가 급등한 배경으로는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증시에 뛰어든 점이 꼽힌다. 개인투자자는 최근 8거래일 동안 지난 6일을 제외하고 나머지 7거래일 순매수를 했다. 아울러 상장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생각보다 ‘선방’했다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부채질했다.

개인투자자는 올해 들어서만 코스피 주식을 36조224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조9707억원, 14조9320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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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뉴시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는 개인투자자 중심 장세라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며 “강력한 투자 주체로 떠오른 개인이 실적 호조가 기대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대규모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급등한 주가가 과열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6일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2.84배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의 12.95배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았다. 2000년대 들어 PER가 가장 높았던 시기는 정보기술(IT) 버블 당시인 2000년 6월로 20.1배였다.

PER는 주가가 주당 순이익의 몇 배인가를 나타내는 지표로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다. PER가 높을 경우 기업의 가치에 비해 주가가 고평가돼 있다는 의미다. 최근 PER가 매우 높은 수준을 기록하다 보니 증권가 안팎에서는 증시가 지나치게 고평가된 것 아니냐는 논란이 꾸준이 제기되고 있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도 과거에 “높은 PER주는 투자자의 높은 기대감이 반영돼 있기 때문에 어닝쇼크가 발생하면 주가는 급락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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