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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물 폭탄 이어 태풍까지…김현수 “사고·피해 최소화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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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 침수 2.4만ha로 급증…가축 140만마리 폐사

농식품부 긴급회의, 채소류 수급문제·ASF 방역 대응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호남 지역에 물 폭탄이 쏟아져 농경지 침수 등 피해가 급증한 가운데 태풍까지 예보되면서 추가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면서 농작물 수급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강화 등에 대한 대비에 나설 예정이다.

이데일리

김현수(오른쪽 첫번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회의를 열어 집중호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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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9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농업대책상황실에서 장마철 호우 피해 및 태풍 대응 상황에 대한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까지 서울·경기 용인·강원 춘천·충청 서천 지역 등에 100~200mm의 많은 비가 내렸다. 간밤에는 전남 담양·곡성·화순, 전북 순창, 경남 산청·거창·함양, 충남 서천, 대구, 부산 등에 200~612mm의 폭우가 쏟아졌다.

오후 2시 기준 잠정 피해 상황을 보면 농작물 침수 면적은 2만4387ha(약 7377만평)로 전날(8725ha)보다 3배 가량 급증했다. 전북(7736ha)과 전남(6805ha)에 큰 비가 내리면서 침수 피해가 크게 늘어난 탓이다. 충남(2798ha), 경기(2571ha), 충북(1921ha), 광주(1219ha) 등도 큰 피해를 입었다.

작물별로는 벼 침수 면적이 2만655ha로 피해가 가장 크다. 채소(1373ha)와 밭작물(897ha), 논콩(668ha), 과수(239ha) 등도 상당 면적이 물에 잠겼다. 농경지 유실·매몰은 648ha, 낙과는 78ha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지금까지 집중호우로 폐사한 가축은 140만마리다. 축종별로는 닭이 122만마리, 오리 17만마리, 돼지 5000마리 등이다. 저수지 피해는 11곳에서 발생했다. 인삼과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피해도 7ha에 달한다. 농업인 사망 사고는 안성·충주·가평·진천·무안·거창 등에서 총 6건이 발생했다.

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지금까지 호우 피해와 조치 상황을 점검하고 제5호 태풍 ‘장미’ 발생현황을 보고 받고 관계자들에게 농업인 안전사고 예방과 농작물 수급대책 마련, ASF 방역 강화,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을 당부했다.

우선 집중호우와 산사태, 강풍에 따른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자체·농협·농촌진흥청 등이 농가에 사전대피 준비와 대피요령을 적극 안내할 것을 주문했다.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시설하우스 결박 등 사전 조치하고 저수지 긴급안전점검을 조속 완료토록 지시했다. 아울러 호우·태풍에 따른 농작물 피해와 방역 관리에 대한 대응도 지시했다.

김 장관은 “농경지 침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신속히 병해충 방제를 추진하고 주요 채소류 작황과 유통상황을 검토해 수급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라”며 “ASF 관련 접경지역 축사는 신속히 소독하고 하천수에 대한 환경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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