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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기성용 카드’ 필요한 서울, 다만 무리해서 쓰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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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100%일 때 돌아와야.”

기성용(31)의 FC서울 복귀전이 머지않았다. 완전하게 회복한 몸 상태로 완벽한 복귀전을 위해 준비가 한창이다. 최근 분위기가 좋은 서울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서울은 최근 힘든 시간을 보냈다. 2019시즌을 3위로 마쳤던 강호지만 2020시즌 극도의 부진에 시달렸다. 연패의 늪에 빠지는 사이 순위는 리그 11위까지 떨어졌다. 상위 스플릿은커녕 1부 리그 생존을 걱정해야 한다. 강점이던 수비는 조직력을 잃었고 칼날마저 무뎌졌다. 결국 사령탑 교체라는 승부수를 뒀다. 최용수 전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떠났다. 축구계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감독 변화에 따른 분위기 반전의 승부수를 던진 것이었다.

다행히 효과가 제대로 통했다. 김호영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앉혔고 빠르게 재정비했다. 지난 7일 안방에서 열린 강원FC전에서 완승하며 리그 2연승을 구가,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관중 앞에서 챙긴 연승이라는 점에서 의미는 배가 됐다. 프로축구 K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무관중으로 진행해 오다 최근 경기장 수용 인원의 10%만 받고 있다. 서울은 이번 강원전이 코로나19 시대에 첫 유관중 경기였고 좋은 경기력과 결과로 홈 팬들을 만족하게 했다.

여기에 지난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11년 만에 복귀한 기성용까지 복귀를 앞두고 있다. 분위기 좋은 시점에 기성용까지 돌아온다면 서울은 더 강력해질 것이다. 유기적인 공격 움직임은 물론 수비 안정화까지 찾으며 잃어버린 서울의 강점을 되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기성용의 복귀를 기다리는 팬들과의 호흡은 덤이다.

대신 무리하진 않는 분위기. 기성용의 나이가 적지 않고 다쳤던 부위가 있어 완벽하게 회복한 후 복귀전을 치를 계획이다. 김호영 감독대행은 “기성용에게 100% 헌신할 때 들어와야 한다고 얘기했다. 섣불리 나와 부상이 재발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서울 관계자 역시 “비교적 빠르게 몸이 올라오는 것이 보인다. 현재 훈련도 함께하고 있다. 곧 돌아오는 기성용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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