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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김정은 동지는 밤낮 인민 걱정" 코로나 봉쇄 개성에 쌀·생활비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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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생명수이자 불사약…대재앙 두렵지 않아"

개성 식량·생활비 특별지원 김정은 지시 이틀만

아시아경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1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봉쇄된 개성에 지난 7일 특별지원물자가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리만건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개성역에 도착한 열차에 실린 물자 상태를 살피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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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봉쇄된 개성시에 특별지원을 지시한 지 이틀만에 쌀과 생활비가 전달됐다. 주민들은 '생명수', '불사의 약'이 도착했다면서 김 위원장에 대한 찬양을 이어갔다.


9일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가 완전봉쇄지역인 개성시 인민들을 위하여 특별지원을 했다"며 "당의 은정어린 특별지원물자를 실은 열차가 7일 오후 개성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5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무국회의를 열어 봉쇄된 개성시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식량과 생활보장금을 특별지원할 것을 지시했다.


특별지원 물자 전달식이 개성시당 회의실에서 진행됐으며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며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인 리만건 동지가 전달사를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리만건 제1부부장은 "최고영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밤이나 낮이나 개성시 인민들에 대한 걱정 뿐"이라면서 "자신의 이 소박한 성의가 개성시 인민들을 격려하고 힘을 보태주는데 도움이 되면 한시름 놓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최고영도자 동지께서 개성시 인민들이 겪는 불편이자 우리 당의 아픔이고 그들을 돌보아주는 것은 어머니당이 마땅히 해야 할 본분이라고 하셨다"며 "악성 비루스(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한 투쟁에 떨쳐나선 개성시 인민들과 언제나 함께 있을 것이라고 격려해주셨다"고 말했다.


아울러 "개성시의 일군들이 최고영도자 동지의 사랑과 배려가 매 가정, 매 주민들에게 빠짐없이 제때 가닿도록 조직사업을 짜고들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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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들이 물자를 싣고 개성시로 들어오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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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에서 토론자들은 개성시가 봉쇄된 첫날부터 식량·식용유·생활용품·전기·석탄 등이 보장돼왔고 이번에 쌀과 생활비까지 지원해 준 데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친어버이의 위대한 사랑이 구절구절 넘치는 전달사를 격정 속에 들으며 참가자들은 우리 당의 다심한 그 은덕이 너무도 고마와 눈시울을 뜨겁게 적시였다"고 전했다.


개성시 남산2동사무소 사무장 허순옥은 "개성시 주민들의 생활에 자그마한 불편이라도 있을세라 마음쓰시며 특별지원물자까지 보내주신 경애하는 원수님은 진정 우리의 친어버이이시다"면서 "비록 수도 평양과 멀리 떨어져있어도 당중앙의 가장 가까이에서 산다는 끝없는 영광과 행복이 가슴에 넘쳐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개성시당위원회 부부장 김영성은 "당에서 보내준 소중한 물자들이 그대로 생명수, 불사약이 되여 우리의 피부에 와닿았다"면서 "어머니 우리 당의 품이 있어 우리는 세계적인 대재앙도 두렵지 않으며 오늘의 방역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게 될것이라는 확신을 표명하였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24일 개성으로 월북한 탈북민의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된다며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전환하고 특별경보를 발령했으며, 개성시를 완전 봉쇄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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