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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돌주먹' 루이스, '백전노장' 올리닉에 펀치 TKO승...헤비급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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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UFC 해비급 파이터 데릭 루이스.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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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헤비급 최강의 펀치력을 자랑하는 데릭 루이스(35·미국)가 화끈한 KO승을 거두고 존재감을 확실히 증명했다.

UFC 헤비급 4위인 루이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파이트나이트 174 : 루이스 vs 올리닉’ 메인이벤트 헤비급 매치에서 10위 알렉세이 올리닉(43·러시아)을 2라운드 21초 만에 TKO로 제압했다.

이로써 루이스는 UFC 3연승을 질주했다. 통산 전적은 32전 24승 7패가 됐다. 24승 가운데 KO/TKO승이 19번이나 된다.

아울러 루이스는 UFC에서만 9번째 KO/TKO승을 거뒀다. 이는 UFC 헤비급 역사상 최다 기록이자 전 체급을 통틀어서도 2위에 해당한다. 아울러 루이스는 UFC 진출 후 15번째 승리를 거뒀다. 이는 UFC 역대 헤비급 최다승 공동 3위 기록이다.

반면 최근 UFC에서 2연승을 기록 중이던 올리닉은 루이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그의 개인 통산 74번째 경기였다. 전적은 59승 14패 1무승부가 됐다.

이날 경기는 엄청난 펀치력을 자랑하는 ‘펀치 타격가’ 대 70전이 넘는 경력을 자랑하는 ‘서브미션 마스터’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루이스는 승리 대부분을 펀치 KO로 끝낸 반면 주짓수 검은 띠인 올리닉은 59승 가운데 46번이 서브미션 승리였다.

1라운드는 올리닉이 경기를 주도했다. 루이스는 스탠딩 타격으로 승부를 걸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올리닉에게 익숙한 그라운드로 들어갔다. 올리닉을 위에서 힘으로 누른 뒤 파운딩 펀치를 퍼붓겠다는 심산이었다.

하지만 올리닉은 서브미션 마스터답게 루이스의 팔과 목을 잡고 반격했다. 다양한 서브미션 기술을 걸어 루이스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갔다. 루이스도 끝까지 버티면서 1라운드를 힘겹게 넘겼다. 1라운드를 확실히 가져간 쪽은 올리닉이었다.

하지만 루이스는 강력한 한 방이 있었다. 2라운드 들어 루이스의 강펀치가 불을 뿜었다. 루이스는 기습적인 플라잉니킥으로 올리닉의 중심을 흔든 뒤 강력한 오른손 펀치를 얼굴에 적중시켰다.

큰 충격을 받은 올리닉은 그대로 무너졌고 루이스는 무차별 파운딩 펀치를 퍼부어 경기를 끝냈다. 수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올리닉의 관록도 루이스의 강펀치 앞에선 소용없었다.

한편, 앞서 열린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미들급 전 챔피언 크리스 와이드먼(36·미국)이 오마리 아흐메도프(33·러시아)를 상대로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와이드먼은 1라운드 기습적인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키며 유리하게 이끌었다. 2라운드에선 아흐메도프의 타격에 고전했지만 3라운드 그라운드 싸움에서 압도해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미들급에서 전승을 내달리던 와이드먼은 2015년 루크 락홀드(미국)에게 타이틀을 빼앗긴 뒤 이어진 네 번의 경기에서 1승 3패를 기록하며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결국 지난해 10월 라이트 헤비급에 도전했지만 랭킹 1위 도미닉 레예스의 벽에 부딪혔다. 결국, 다시 원래 체급인 미들급으로 돌아와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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