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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SV` 몬테로 "상대가 트라웃? 누구든 상관없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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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따악!" 2-2 카운트에서 던진 5구째 96.9마일 포심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리자 LA에인절스 타자 마이크 트라웃은 놓치지 않고 방망이를 돌렸다. 이 타구는 오른쪽 파울 폴을 살짝 빗나갔다. 9회 동점을 허용하고 다 잡은 승리를 놓칠 수 있는 위험한 순간이었다.

텍사스 레인저스 투수 라파엘 몬테로(29)는 위축되지 않았다. 그는 바로 낮게 떨어지는 투심 패스트볼로 트라웃의 헛스윙을 유도, 경기를 끝내고 통산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운이 좋게도 부상을 극복할 수 있었다. 팀을 돕고 싶었고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있다."

몬테로는 하루 뒤 경기전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갖고 첫 세이브 소감을 전했다. 전날 그는 팀이 5-4로 앞선 9회 올라와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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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로는 지난 8일(한국시간) 경기에서 생애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준비가 늦어졌지만, 첫 등판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그는 "언제든 던질 준비가 돼있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첫 세이브의 마지막 상대는 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었다. 파울 홈런을 맞은 뒤 생각을 묻는 질문에 "타구가 꽤 멀리 날아갔다"며 웃은 그는 "평소와 똑같았다. 다시 마운드로 돌아와 다음 공에 집중했다. 그리고 어제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똑같은 멘탈리티를 유지하려고 했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상대 타자가 누구든 신경쓰지 않는다. 내 공을 던지려고 노력한다. 어제는 트라웃을 상대로 싱커가 정말 잘들어갔다. 주께 감사할 일이다"라며 말을 이었다.

2014년 뉴욕 메츠에서 데뷔, 4년간 뛰었던 그는 2018년을 토미 존 수술로 통째로 쉬었다. 지난해 1월 레인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초청선수로 캠프에 합류했고, 후반기 복귀해 2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2.48의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첫 세이브가 결코 우연이 아니었던 것.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그가 앞으로 필승조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될 것이라 예고했었다. 몬테로는 이에 대해 "감독님이 묻는 것은 뭐든 해낸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준비됐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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