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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도운 롯데’ 버틴 노경은, 6연승 재도전 기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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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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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최고 157㎞까지 나온 라울 알칸타라(두산)의 구위는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최근 타격 기세가 좋은 롯데 타선이라고 해도 쉽게 손을 대기 어려운 공임은 분명했다.

8일 잠실 두산전에서 롯데 타선은 고전하고 있었다. 전날(7일) 4-0으로 이기고 있다 역전패를 당한 두산도 필사적이었다. 수비 집중력이 좋았고, 알칸타라는 강한 책임감과 함께 공을 던졌다. 올 시즌 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하나인 알칸타라의 이를 악문 투구에 롯데 타자들의 방망이도 밀렸다. 3회 1사 만루 기회가 날아갔을 때, 아마도 선수단 내에서는 “6연승이 쉽지는 않겠다”는 공기가 돌고 있었을 법하다.

그러나 타자들을 대신해 알칸타라와 맞대결을 벌인 선수가 있었다. 바로 롯데 선발 노경은(36)이었다. 노경은에게 알칸타라와 같은 강속구는 없었다. 두산 타자들을 압도할 수 있는 변화구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이날 5이닝을 소화하면서 기록한 탈삼진은 0개. 그러나 노경은은 3피안타(1피홈런) 1실점 호투로 두산의 도망가는 발걸음을 붙잡았다.

3회 박세혁에게 솔로홈런 하나를 맞았지만, 나머지는 노련하게 두산 타자들을 막아섰다. 맞혀 잡는 피칭으로 경기를 팽팽하게 끌고 나갔다. 수비수들도 든든했다. 시프트 처리는 완벽했고, 민병헌은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오재일의 타구를 전력질주해 잡아냈다. 야수들은 노경은에게, 그리고 노경은은 야수들에게 연신 박수를 보내고 있었다.

3회 기회를 놓친 롯데는 5회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안치홍이 전력질주로 내야안타를 만들었고, 1사 후 김준태가 우전안타를 쳤다. 이어 정훈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비록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지만, 결과적으로 중요한 1점이었다. 롯데의 6회 공격이 끝난 뒤 경기장에는 예고대로 비가 오기 시작했다. 경기는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고 강우콜드 처리됐다.

노경은의 호투가 없었다면, 수비가 돕지 않았다면, 그리고 5회 1점을 뽑지 못했다면. 세 가지 전제가 없었으면 롯데의 5연승 행진은 8일로 마감됐을 것이다. 그러나 상대 에이스와 맞붙어 끈질기게 버틴 덕에 롯데는 9일 6연승에 재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8월 이후 수비는 물론 선발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이 잘 맞물려 돌아가고 있는 롯데가 6연승으로 일주일을 마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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