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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범람…`영호남 화합의 상징` 화개장터 32년만에 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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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 일대가 300㎜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해 침수된 상태를 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 = 하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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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마와 일주일째 쏟아진 폭우로 8일 영호남 화합의 상징인 경남 하동군 화개면 화개장터가 완전히 침수됐다. 이날 섬진강에 홍수경보가 발령되면서 인근 화개천이 범람, 화개장터 내 가게에 어른 가슴높이까지 물이 차올랐다. 이날 오후 2시까지 화개장터에는 최대 419㎜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마을 전체가 물바다가 됐고, 50가구, 주민 1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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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낮 드론으로 촬영한 섬진강변 상황. 빨간 색 다리는 화개장터 앞 영호남화합다리다. [사진 제공 = 화개주민 황영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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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개장터에 위치한 건물 1층은 흔적을 찾아볼 수 없이 흙탕물 속으로 사라졌고 고립된 일부 주민들은 트럭 위로 올라가거나 튜브를 갖추고 구조를 기다리기도 했다. 119구조대원들은 고무보트를 띄워 화개장터 인근 건물에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하고 있다.

화개장터 인근 저지대 주택과 상가 수십 채도 어젯밤부터 침수가 진행됐다.

다행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하동군의 안전안내 문자와 대피 권고로 주민들이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화개면 출신 정영섭 하동군의원은 "화개장터가 장마로 침수된 것은 1988년 이후 32년 만이다"라며 "하동군에서 항구적인 침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섬진강을 따라 뻗은 국도 19호선 하동읍∼화개면 구간 상당 부분이 침수됐고 급류로 도로파손 등 피해가 난 것으로 보인다.

하동군 공무원들은 교통통제와 주민 안전유지 등을 위해 비상 근무하고 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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