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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슈 대한민국에 떨어진 물폭탄

‘8살 아이도 결국’…집중호우 사망자 28명·이재민 446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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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곡상 주택 매몰 5명 숨지는 등 사망자 28명으로 늘어

섬진강 범람·화개장터 침수 등 이재민 4466명으로 확대

시설 피해도 9491건 규모 커져…주택만 2500동 침수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전남 곡성에서 산사태로 주택이 무너지면서 5명이 숨지고, 담양에선 고압전봇대 무너져 불이 나는 등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특히 섬진강이 범람해 1823명이 대피하는 등 이재민 피해 규모도 확대되는 상황이다.

이데일리

8일 오후 전남 곡성군 오산면 한 마을에 산사태로 주택과 마을에 토사가 뒤덮혀있다.(사진=연합뉴스)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0분 기준 이번 집중호우로 28명이 숨졌다. 부상은 8명 실종자는 11명이다. 특히 지난 7일 오후 8시 30분쯤 전남 곡성 오산면에서 토사가 흘러내리면서 주택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이날 실종자가 5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이날 전남 담양 무정면에선 8세 어린이가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고, 강원 춘천 의암댐에서 발생한 선박 침몰 사고로 실종됐던 경찰 공무원 1명 등 2명의 실종자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관련 사고 사망자가 3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전북 순창에선 최대 545mm의 비가 내렸다. △전남 담양 542mm △전남 곡성 534.5mm △광주 북구 484.8mm △전북 진안 459mm △경남 산청 449mm △전남 장성 441mm 등 전라도와 광주에 이날 폭우가 쏟아졌다.

이에 이재민은 이틀 새 1384세대 1966명이 늘면서 총 4466명이 발생했다. 일시대피도 7916명에 달했고, 3112명은 아직 돌아가지 못하고 체육관, 마을회관 등에 머무르고 있다. 이날 전남에서만 2427명 대피했고, 전북에선 1376명, 경남 하동에서도 318명이 대피했다. 특히 이날 섬진강 수계와 영산강 수계가 모두 범람해 대피 규모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시설피해도 이틀 새 3246건이 발생해 총 9491건으로 늘었다. 공공시설은 △도로·교량 2721건 △하천 542건 △저수지·배수로 96건 △산사태 547건 △기타 202건 등이고, 사유시설은 주택 2572건 △비닐하우스 318건 △축사·창고 등 1344건 피해가 발생했다. 농경지도 9317ha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편 경기남부, 충청도, 경상도, 전북 북부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40mm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다. 서울, 경기도와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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