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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폭우' 롯데 두산 1-1로 강우 콜드 무승부[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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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잠실구장. 사진 | 윤소윤기자 younwy@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롯데와 두산이 비로 인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산과 롯데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 간 10차전을 치렀다. 이날 1-1로 맞선 6회말 두산 공격 때 갑작스러운 폭우가 내리면서 오후 7시 28분 경기가 일시 중단됐고, 7분여 후에 방수포를 깐 뒤 그라운드 정비에 돌입했다. 그러나 수도권 전역을 뒤덮은 비구름이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잠시 잦아드는 듯했으나, 다시 비가 몰아치면서 오후 8시 11분 강우 콜드 무승부가 선언됐다. 시즌 5번째 강우 콜드 경기.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와 롯데 선발 노경은 모두 2회 연속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마운드를 잘 지켰다. 균형을 깬 건 두산이다.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타석에 선 박세혁이 노경은의 3구째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선취점을 냈다. 박세혁의 시즌 4호 홈런. 그러나 롯데가 금방 따라붙었다. 5회초 민병헌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김준태의 안타로 3루에 안착했다. 이어 정훈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 중단 전까지 알칸타라는 6이닝 6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 노경은도 5이닝 3안타(1홈런) 1실점(1자책)으로 호투를 펼쳤으나 비로 인해 승부를 내지 못했다. 두산으로서도 아쉬운 결과다. 전날(7일) 경기에서 4-2로 앞선 8회 전준우에게 만루포를 허용하면서 4-8로 역전패한 바 있다. 이날 승리가 절실했던 이유다. 에이스 알칸타라를 내세우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의미없이 1선발 카드를 쓴 셈이 됐다.

양 팀은 9일 잠실 구장에서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두산은 이승진을, 롯데는 아드리안 샘슨을 선발로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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