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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총리 후춘화 거론, 中 후계 구도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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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열리는 베이다이허 회의에서 거론되는 듯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차기 총리로 후춘화(胡春華·57) 부총리가 거론되는 등 중국 당정 최고 지도부의 후계 구도가 최근 들어 본격적으로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만약 후 부총리에 대한 인사가 조기에 확정된다면 향후 후계 구도는 예상보다 빨리 뚜껑이 열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그와 동년배이거나 2∼3년 선, 후배 등의 차기 주자들 역시 정치적으로 급부상할 것이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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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총리로 유력한 후춘화 부총리. 현재로서는 라이벌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제공=신화(新華)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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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권부(權府)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8일 전언에 따르면 매년 7월 말이나 8월 초에 대략 2주 전후 일정으로 열리는 전, 현직 당정 최고 지도부의 비밀 회의인 이른바 베이다이허(北戴河·베이징 인근인 허베이河北성 친황다오秦皇島 소재) 회의는 1주일 전에 이미 소집돼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미중 신냉전 등과 관련한 국내외 현안들에 대한 해법이 폭넓게 논의되고 있다는 것이 소식통의 전언이다. 당연히 국내외 악재로 분위기는 침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장쩌민(江澤民), 후진타오(胡錦濤) 두 전직 총서기 겸 국가주석을 비롯한 원로들이 현 최고 지도부에 대한 비판을 강도 높게 한다는 사실이 흘러나오는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심지어는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주석의 용퇴론이 거론됐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시 총서기 겸 주석으로서는 어떻게든 분위기를 일신할 필요가 있었다고 해도 좋다.

그는 자신의 용퇴론을 잠재우기 위한 카드도 내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게 바로 후춘화를 리커창(李克强)의 후임으로 미리 확정, 분위기를 일신하려는 방안이 아닌가 보인다. 사실 그로서는 이 카드가 적절할 수 있다. 무엇보다 리 총리는 2022년 가을 열리는 20차 전국대표대회(전대·5년마다 열리는 전당대회)의 결정을 통해 물러나게 될 가능성이 높은 최고 지도자 군에 속한다. 헌법에도 총리 3연임은 불가하다고 못박고 있는 만큼 미리 후계자를 지정할 경우 민심을 어느 정도 돌릴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후 부총리를 후계자로 조기에 확정지을 경우 최근 국내외 현안에 대한 책임을 리 총리에게 덮어씌우는 효과도 거두는 것이 가능하다.

문제는 리 총리의 후계자가 부상할 경우 시 총서기 겸 주석 역시 정치적으로 부담이 된다는 사실이 아닌가 보인다. 그 역시 함께 물러나야 하지 않느냐는 여론에 직면하지 말라는 법이 없는 것이다. 일부에서 그의 후계자로 천민얼(陳敏爾·60) 충칭(重慶) 서기가 거론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해도 좋다. 하지만 그는 무슨 방법을 써서라도 총서기나 국가주석 3연임을 완전히 확정, 장기 집권의 포석을 깔려고 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반발에 부딪힐 가능성이 전혀 없지도 않다. 이번 베이다이허 회의가 그 어느 해보다 더 중요한 난상토론의 장(場)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다 이유가 있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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