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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남원 금지면 섬진강 제방 붕괴…주민 300여명 대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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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8일 오후 전북 남원시 금지면 귀석리 금곡교 인근 섬진강 제방이 무너져 강물이 도로 위로 차오르고 있다. 제방 붕괴로 인근 마을 주민 300여명이 대피한 상태다.(전북소방본부 제공)2020.8.8/뉴스1 © News1 박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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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뉴스1) 박슬용 기자,이정민 기자 = 8일 오후 1시쯤 전북 남원시 금지면 금곡교 인근의 섬진강 제방 100여m가 붕괴됐다.

이 사고로 남원시와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해 복구 작업에 나서고 있다. 또 미처 침수된 지역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주민들에 대한 구조작업도 벌이고 있다.

전날부터 500㎜가 넘는 남원시 일대에 내렸고 섬진강 수문이 개방됨에 따라 하류 지역에 있는 마을의 침수피해가 예상됐다.

이에 남원시는 섬진강 하류에 있는 금지면 용전, 상귀, 하도 마을 주민들을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시켰다. 하지만 인근 제방이 무너짐에 따라 해당 마을 주민들을 초등학교에서 더 안전한 대피시설인 금누리센터로 주민 300여명을 대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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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금지면 금곡교 인근 섬진장 제방이 무너짓 곳(지도 캡쳐)2020.8.8/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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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지역이 계속 넓어지고 대피 주민은 더 늘어날 것으로 남원시는 예상하고 있다. 다행히 현재까지 제방 붕괴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남원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누적 평균 강우량은 422.3㎜으로 집계됐다.

읍·면별로는 대강면 548㎜, 주생면 523㎜, 수지면 511㎜, 금지면 506㎜ 등 시외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는 총 51건이다. 유형별로는 Δ산사태 3건 Δ도로 유실, 하천 범람 29건 Δ농경지 침수 6건 Δ주택침수 및 파손 8건 Δ배수로, 축사침수 5건 등이다.

산동면 대상리 요동마을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마을 주민 20명이 인근 면사무소로 대피했고 주천면 은송리에서는 주택이 반파되는 피해를 입었다.

폭우로 인한 이재민도 금지면 600명, 산동면 146명(대상리 106명), 송동면 100명, 주생면 100명, 노암동 100명, 왕정동 10명 등 총 1070명에 달하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관내에서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면서 “시는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ada072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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