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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주간HOT종목]LG화학,1주일새 30% 넘게 상승…시총 3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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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종목 1위 기록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2차전지 대장주' LG화학 주가가 한 주 동안 30% 넘게 상승하면서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3위로 올랐다. 이에 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화학은 전일 74만6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 때 75만8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LG화학 주가는 일주일 새 크게 올랐다. 지난달 31일 56만8000원이었던 주가는 지난 3일 63만5000원, 4일 64만2000원, 5일 67만원, 6일 68만원, 7일 74만6000원을 나타냈다. 5거래일 만에 31.34%가 상승한 셈이다. 시가총액 순위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이어 3위로 올라섰다.


개인과 외국인 할 것 없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3~7일 동안 개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종목에서 LG화학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카카오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종목으로는 1위였다. 이 기간 개인은 LG화학 주식 1515억원어치를, 외국인은 125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LG화학은 2분기 안정적인 실적을 보였다.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1.5% 증가한 571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2.3% 늘어난 6조9352억원이었다.


전지 부문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났다. 전기차(EV)용 2차전지의 경우 폴란드 생산공장 수율 정상화로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북미 전력망 확대로 인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2차전지 출하량 증가와 테슬라향 원통형전지 출하량 증가도 전지 부문 영업이익 확대를 이끈 요인 중 하나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ESS용 2차전지의 경우 하반기 출하량은 감소하겠지만 EV 관련 2차전지 출하량은 지속 증가할 전망"이라며 "EV용 2차전지 생산능력은 올해 말 100GWh, 내년 말 120GWh를 갖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성장 전망은 밝은 편이다.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폴란드 생산공장 수율 안정화 속도에 대한 우려감은 이번 실적으로 인해 소멸됐으며 이에 누적된 수주잔고에 기반해 중대형전지에서의 지속적인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소형-원통형 전지에서도 과거 EV향 매출 비중이 50%였는데, 향후 80%까지 확대되며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이 이루어질 것이다. 중장기적으로도 화학 업종 내에서 가장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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