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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교회發 감염 재확산…고양 기쁨153교회 18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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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서울시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7명이 무더기로 나온 송파구 사랑교회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2020.7.26/뉴스1



교회 소모임을 통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다시 시작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에선 반석교회와 기쁨153교회 2곳의 확진자가 34명으로 늘었고, 서울에서도 선교회 소모임 관련 집단감염이 새로 확인됐다.

8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정오기준 경기 고양시 반석교회와 관련해 누적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교인 3명, 가족·지인 1명, 고양 일산동구 시립숲속아이어린이집 확진자 4명 등 하루 만에 8명이 늘었다.

경기 고양시 기쁨153교회와 관련해선 3명이 늘어 누적 18명이 확진됐다. 교인 8명, 가족·지인 1명, 직장 관련이 9명(양주시 산북초등학교 1명, 서울 강남구 소재 엘골인바이오 8명)이다.

기쁨153교회의 경우 지하 1층 창문과 환기시설이 없었고 예배 후 같이 식사를 하는 등 방역조치에 미흡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선교회 소모임 관련해서는 선교회 활동을 하는 은평구 확진자가 지난 4일 확진된 이후 가족 1명이 같은 날 확진됐다. 지난달 22일·23일 연이어 확진된 부부와 함께 지난달 19일 같은 선교회 소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돼 누적 확진자는 총 4명이다.

방역당국은 교회발 감염이 지속되면 다시 소모임 금지 등의 방역강화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유사사례가 지속되면 방역강화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종교 소모임에서의 코로나19의 재발생은 아주 깊은 우려를 가지게 하는 상황”이라며 “종교시설을 비롯해 일부 지역의 경우 연결고리를 잘 모르는 산발적 발생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점 등이 현재의 상황을 긴장되게 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서울 성동구 가족 모임 관련해서는 지난 5일 1명이 최초 확진된 이후 같은 날 가족 1명, 이후 지인 부부 2명(6일 1명, 7일 1명)이 추가로 확인돼 총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지난 6일 평택항에 입항한 그랜드 타지마(GRAND TAJIMA)호에 대해서는 승선검역과 선원들을 전수 검사한 결과 지난 7일 2명의 선원이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선박 소독명령·이동금지 조치를 취했다.

일반화물선인 그랜드 타지마호는 지난달 29일 필리핀 마닐라를 출항했으며 승선 인원은 총 18명이다. 현재 확진자와 접촉한 선원 16명은 선내 격리중이며 국내 근로자 등의 접촉자는 없다고 권 부본부장은 설명했다.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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