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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野조수진, 검찰인사 '호남' 많다며…"비굴하게 일자리 받는 건 노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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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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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7.29. mangust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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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전날 검찰 인사에 '호남 출신'이 많다는 지적과 함께 "비굴하게 부역해 일자리 받는 것은 노예의 길" 이라며 호남론을 펼쳤다.

조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본인이 호남출신이라는 점을 밝히며 "내가 태어나고, 자란, 사랑하는 호남에 간곡히 요청한다"는 말로 추미애 법무부장관 인사를 비난했다.

조 의원은 “추미애 장관의 ‘인사 궤변’”이라며 이번 인사가 "정권과 사람을 위해 묵묵히(눈 감고 귀 막고) 일하는 검사들에게만 희망과 격려를 주는 인사"라고 주장했다.

또 “‘조국 줄’ ‘추미애 줄’ 잡고 동료, 조직, 자존심을 짓밟고 일하는 검사들이 요직을 독차지(천박하게는 싹쓸이)한 인사”라고도 힐난했다.

조 의원은 추 장관이 “누구의 사단같은 말은 사라져야 한다”며 조직 내부 계파 갈등을 배격해야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문제는 ‘추미애 사단’ ‘추미애 라인’이 검찰 요직을 모조리 꿰찾다는 것”이라고 글을 썼다.

특히 조 의원은 서울중앙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 요직이 모두 호남 출신이라고 꼬집었다. 조 의원은 출신지역도 안배했다고 주장한 추 장관 설명에 대해 “‘특정 지역’, ‘특정 라인’이 검찰의 이른바 ‘빅 4’를 한 번도 아니고, 또 다시 독차지해놓고 ‘지역 안배’를 감히 들먹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발, ‘호남’을 더 이상 욕보이지 말자”는 말로 글을 맺었다.

앞서 추 장관은 인사 논란에 대해 직접 글을 써 반박했다.

추 장관은 “검사장 승진인사원칙은 첫째 검찰개혁의지를 펼칠 수 있는 인사여야 하고, 검찰 내 요직을 독식해온 특수 공안통에서 형사공판부 중용으로 조직내 균형을 맞추어야 하고, 셋째 출신지역을 골고루 안배하고, 넷째 우수여성검사에게도 지속적으로 승진기회를 준다는 원칙에 따라 인사가 이루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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