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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현대기아차, 내년 출시되는 전용 전기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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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현대기아자동차가 내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적용한 첫 번째 전기차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기존 전기차는 일반 내연기관과 동일한 플랫폼을 적용했다면 이번에 출시 예정인 차량은 전기차에 특화된 플랫폼을 적용해 공간 및 연비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는 NE, 기아차는 CV라는 코드명의 전기차를 내년 각각 출시 준비 중이다.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NE가 내년 초 출시 예정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기아차 CV는 내년 6월께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차량은 차체 하부에 고전압 배터리를 평평하게 배치해 기존 전기차 모델의 좁은 뒷좌석 공간에 대한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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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현대차가 공개한 전기차 콘셉트 '45'/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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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NE는 20분 만에 충전이 완료되고 한 번 충전 만으로도 450km 이상을 달릴 수 있는 전기차로 출시된다. 디자인은 현대차가 지난해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전기 SUV 콘셉트카 '45'를 기반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이미 현대차는 NE 생산공장을 울산 1공장으로 확정해 내년 초부터 양산에 돌입할 전망이다.


동일한 플랫폼을 적용하는 기아차는 CV는 승용차와 레저용차량(RV)의 장점이 결합된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형태로 출시된다. CV 역시 20분 이내에 충전이 가능하며 800V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500km 주행거리를 확보한 고성능 전기차로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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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지난해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한 전기차 크로스오버차량(CUV) 콘셉트 '이매진 바이 기아(imagine by KIA)'/사진=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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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지난해 기아차는 크로아티아 고성능 전기차 업체 '리막'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 협업을 진행 중이며 국내 자율주행 스타트업 코드42와도 협업을 통해 전기차 차량 특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최근 기아차 노사는 CV의 생산공장을 기아차 화성 3공장으로 낙점하고 내년 상반기 생산에 돌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기아차는 평택항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살려 화성공장을 전기차 수출의 전진 기지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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