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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권 검사들 '충성 포상'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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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고위직 26명 승진·전보… 윤석열의 대검 참모 대거 교체, 이성윤은 중앙지검장 유임

법무부는 7일 대검찰청 검사급(검사장) 이상 고위 간부 26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인사에서 조남관 법무부 검찰국장이 고검장으로 승진하며 대검 차장으로 발령났다. 후임 검찰국장으로는 '조국 무혐의' 의견을 냈던 심재철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임명됐다. 의도적 수사 지연 논란을 빚은 정의기억연대 회계부정 사건을 지휘한 장영수 서울서부지검장은 대구고검장으로 승진했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유임됐다.

특히 지난 1월에 이어 이번 인사에서도 검찰 최고 요직인 '빅4(서울중앙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 대검 공공수사부장, 반부패·강력부장)'에는 친여 성향 호남 출신 검사들이 임명됐다. 이정현 서울중앙지검 1차장은 '채널A 사건'을 지휘하며 '육박전 압수수색'과 편파 수사 논란에 휩싸였으나 대검 공공수사부장(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신성식 3차장도 이 사건과 관련해 'KBS의 검·언 유착 오보'에 연루된 의혹을 받았으나 대검 반부패·강력부장(검사장)으로 승진했다. 법조계에선 "추미애 법무장관, 이성윤 지검장의 하명을 받들어 정권에 유리한 수사를 했던 친정권 검사들에 대한 포상 인사"라는 평이 나왔다. 법조계 인사들은 "친문 검사들이 요직을 장악해 정권 수사는 흐지부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서도 윤석열 총장의 의견은 반영되지 않아 '위법 논란'이 불거졌다. 윤 총장과 가까운 검사들은 한직으로 더 밀려났다. 올 2월 이성윤 지검장의 윤 총장 지시 불이행을 비판한 문찬석 광주지검장은 이날 한직인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발령이 나자 사표를 냈다. 검찰 내에선 "윤 총장이 친정권 검사들에게 완전히 포위됐다"는 말이 나온다.

[이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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