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61973571 0092020080861973571 03 0304001 6.1.17-RELEASE 9 뉴시스 0 false true false false 1596813420000 1596813434000

코로나에 갈린 희비…대형항공사는 '깜짝 실적', LCC는 '어닝 쇼크'(종합)

글자크기

대한항공·아시아나, 화물사업으로 2분기 흑자전환

제주항공 영업손실 847억원…LCC업계 실적 직격탄

뉴시스

[인천공항=뉴시스] 고범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19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5.19. bjko@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국내 항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2분기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의 실적 희비가 크게 갈렸다.

FSC는 화물사업에 힘입어 깜짝 흑자전환을 한 반면, LCC는 급감한 여객 매출을 상쇄하지 못해 적자를 이어갔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2020년 2분기 매출 1조6909억원, 영업이익 1485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익은 162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도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2분기 매출액 8186억원, 영업이익 1151억원, 당기순이익 1162억원의 실적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 2221억원, 당기순이익 1739억원 증가하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했다.

FSC들은 2분기 '깜짝 실적'의 비결로 일제히 화물사업을 꼽았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인한 여객수요 감소로 2분기 매출액이 급감했지만 화물기 가동률 확대 및 여객기를 통한 화물 수송 등 화물기 공급 극대화 등을 토대로 영업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여객기 화물칸을 활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벨리 카고(Belly Cargo)' 영업을 확대하고 화물기 전세편을 적극 편성해 화물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95% 급증하며 흑자를 냈다고 전했다.

뉴시스

[인천공항=뉴시스] 이영환 기자 = 1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에 제주항공 비행기와 이스타항공 비행기가 멈춰 서 있다. 2020.07.14. 20hwan@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반면 LCC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코로나19 쇼크에 따른 충격을 고스란히 받아야 했다. 앞서 지난 1분기 제주항공은 657억원, 진에어는 313억원, 티웨이항공은 223억원, 에어부산은 385억원의 영업손실을 각각 기록한 바 있다.

2분기에는 코로나19가 본격화되며 여객 수요가 크게 감소했고, LCC들은 고육지책으로 국내선 운항 확대 및 신규 취항에 나섰지만 기본 운임이 낮고 출혈경쟁에 따른 수익성 확보 한계에 부딪혔다.

제주항공의 경우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847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적자폭이 전년 동기(-274억원)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8.5% 감소한 360억원, 당기순손실은 832억원을 기록했다. 조만간 실적 공개 예정인 타 LCC도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LCC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며 최대 성수기인 3분기도 국제선 여객 수요 반등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LCC들은 해외여행 수요에 대부분 의존하고 있어 코로나19 쇼크에 맥을 못추리고 있다. 이 때문에 LCC들이 잇따라 유동성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전망은 어두운 상황이다.

제주항공과 진에어는 각각 1584억원, 1092억원 규모 유상증자로 운영자금 조달에 나섰지만 흥행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앞서 티웨이항공도 지난달 29일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추진하던 50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최대주주의 청약 참여율 저조로 중단한 바 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5월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항공여객 수요는 지난해 대비 최대 7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도 올해 글로벌 항공업계의 순손실이 843억달러(약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eg@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