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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 김호영 감독대행 "무실점 고무적, 기성용 무리하게 출전 안 시킨다"[현장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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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2연승을 거둔 FC서울의 김호영 감독대행이 결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울은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5라운드 경기에서 강원을 2-0으로 잡았다. 2연승을 챙긴 서울은 승점 16을 기록하며 부산 아이파크(15점)를 따돌리고 11위에서 7위에 올랐다. 강원과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밀렸다.

경기 후 김 감독대행은 “오늘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게 고무적이다. 정한민이 골을 넣으며 가능성을 보여준 것도 좋다. 한승규도 골을 넣었다. 공격 쪽 득점원들이 다양해진 점이 만족스럽다. 조영욱 박주영까지 잘해줬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장마철이라 비가 계속 왔다. 다행히 비가 그쳤다. 강원 선수들이 멀리서 왔는데 수고했다는 말을 하고 싶다. 우리 선수들은 훈련한 대로 자신감 있게 경기를 펼쳤다. 무엇보다 첫 유관중 경기에서 함께 호흡하고 응원한 게 도움이 됐다. 우리 선수들의 사기가 올라갔다. 감사드린다.

-가장 많이 달라진 부분은?
활발하게 하려고 하는 것 같다. 훈련 때도 잘 나온다. 전술적인 변화를 주면서 체력도 안배하고 나눠 쓰고 있다. 경기 시작하고 초반에 잘 되면 자신감이 붙는다. 강원 선수들도 빌드업 축구를 하는데 그 축구를 무력화 시키고 공을 많이 탈취하고 우리가 빌드업을 더 잘했다.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포백 전술에서 어떤 점을 지시했는지?
4-1-4-1으로 나섰다. 상대가 빌드업이 좋아 사이 공간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사이드로 돌리려고 했다. 그 점이 맞아 떨어졌다. 우리가 그동안 경기를 하면서 빌드업이 원활하게 되지 않았다. 하루 아침에 바뀌지 않는다. 수비부터 안정시키면 역습으로 상대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봤다. 골을 넣다보니 우리도 빌드업을 잘했다. 전략적으로 잘 했다.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이 있다면?
개선해야 할 부분이 수비 조직력이었다. 오늘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게 고무적이다. 정한민이 골을 넣으며 가능성을 보여준 것도 좋다. 한승규도 골을 넣었다. 공격 쪽 득점원들이 다양해진 점이 만족스럽다. 조영욱 박주영까지 잘해줬다.

-벤치에서 지시하는 점이 많아진 것 같다.
전략이었다. 경기를 시작하면 저는 차분하게 지켜보는 스타일이다. 대신 코치를 내보낸다. 선수들도 벤치에 있지만 경기장 안에 있는 선수들과 호흡하고 있다. 응집력이 발휘된 것 같다. 두 경기를 했는데 2연승의 원동력이다.

-기성용 출전 시기는?
확답을 드리기 애매하다. 훈련은 함께하고 있다. 기성용이 필드에 나왔을 때 우리 팀에 도움이 되고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때 나오라고 이야기했다. 팀이 어렵다고 나와 부상이 오면 올시즌 못 뛸 수도 있다. 아픈 선수가 테이핑하고, 붕대를 감고 뛰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정한민, 조영욱이 측면에서 움직였다.
실질적으로 K리그1의 상위 팀들에 비해 우리는 윙포워드가 떨어진다고 볼 수 있지만 정한민 조영욱은 다 보여준 게 아니다. 자기의 능력을 발휘하면 다른 팀들의 선수들보다 잠재력이 있다. 지속적으로 자신감을 심어주고 창의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당분간 라인업이 유지될 것인가?
저도 잘 모른다. 훈련해봐야 한다. 기존에 뛰었던 선수들은 정보가 나와 있다. 차오연의 경우 지난 경기에 교체로 쓰려고 했다. 10여분 정도는 측면에 세워도 될 것 같아서 투입했다. 고광민을 앞으로 올린 점이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하는 데 안정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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