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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8회 7득점 대역전극' 롯데, 두산 잡고 파죽의 5연승…전준우 만루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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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에서 8-4로 짜릿한 뒤집기

뉴스1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 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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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전준우의 역전 만루포 등 8회초에만 7득점 집중력을 발휘, 파죽의 5연승이자 8월 전승 가도를 달렸다.

롯데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8-4 짜릿한 뒤집기 승리를 장식했다.

5연승을 달린 롯데는 38승35패, 2연승에 실패한 두산은 43승33패를 기록했다.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은 6이닝 8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뒤늦게 터진 득점지원에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6이닝 6피안타 4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요건을 채우고 내려간 두산 선발투수 이영하는 시즌 4승을 눈앞에 뒀으나 후반 역전 허용으로 무위에 그쳤다.

초중반에는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양 팀 타선 모두 5회까지 단 한 점도 뽑지 못하며 상대 선발투수에 꽁꽁 묶였다.

이 사이 두산은 1회말 2사 1,2루 찬스를 놓쳤고 롯데도 2회초 무사 1,2루, 5회초 1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두산이 6회말 처음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우전안타로 포문을 연 뒤 페르난데스가 좌전안타를 날려 무사 1,3루 찬스를 가져왔다. 이어 오재일이 좌익수 왼쪽으로 깊숙이 빠지는 2루타를 기록해 이날 선취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무사 2,3루 상황에서 최주환이 중견수 뜬공을 날렸다. 깊숙하지 않았지만 3루 주자 페르난데스가 홈을 밟아 2-0으로 달아났다. 2루 주자는 3루까지 진루했고 이어진 허경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두산은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찬스 뒤 위기가 왔다. 두산은 두 번째 투수 박치국이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를 범해 선두타자 정훈의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후속타자 손아섭을 잡아낸 박치국은 전준우에게 다시 우전안타를 맞아 1사 2,3루 위기가 계속됐다.

그러나 이대호를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이끌며 순식간에 이닝을 마쳤다.

두산은 7회말, 박세혁의 우전안타와 박건우의 우전안타를 묶어 1사 1,2루 기회를 잡은 뒤 페르난데스가 1타점 좌중간 안타를 날려 4-0으로 차이를 더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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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박세웅.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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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대로 물러나지 않은 롯데. 8회초 대반전을 써냈다.

선두타자 한동희가 볼넷을 골라낸 뒤 후속타자 딕슨 마차도가 2루수 앞에 떨어지는 타구를 날렸다. 그런데 이때 두산 2루수 오재원이 이를 잡아내지 못했다. 설상가상 1루 송구까지 뒤로 빠졌다.

이에 타자 마차도는 물론 1루 주자 한동희까지 살아난 롯데는 무사 1,2루 기회를 잡는데 성공했다.

분위기가 미묘하게 롯데 쪽으로 넘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후속타자 안치홍이 1타점 우중간 2루타로 추격점을 뽑아냈다. 이어 김준태가 바뀐 투수 홍건희로부터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2점차까지 쫓아갔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계속된 2사 주자 2루 상황, 정훈과 손아섭이 연속으로 볼넷을 골라내 만루 기회를 가져왔다. 이어 타석에 선 전준우가 좌측 담장을 시원하게 넘기는 호쾌한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6-4로 뒤집었다.

기세를 탄 롯데는 이후에도 이대호의 우전안타, 한동희의 좌중간 안타로 2사1,3루 찬스를 이어갔다. 그리고 마차도가 유격수 앞 강습타구를 날렸고 이때 또 두산 내야진의 송구실책이 나오며 7-4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9회초에는 김준태의 도망가는 솔로홈런으로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타선이 역전에 성공한 가운데 롯데 마운드는 이인복-한승혁-구승민-김원중이 나서 승리를 지켰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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