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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 감춘 논밭…임진강 하류 농경지 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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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 감춘 논밭…임진강 하류 농경지 침수

[뉴스리뷰]

[앵커]

경기 북부지역은 폭우가 휩쓸고 간 흔적이 곳곳에 남았습니다.

물에 잠긴 논과 밭에 주민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정인용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기 파주시 파평면의 한 비닐하우스 안에 고추를 말릴 건조기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가지런히 배열돼 있었던 배추 모종 5만 포기는 출하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가지는 온통 진흙 범벅이고, 이달에 1차례 재배하려던 고추도 고사 직전입니다.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주민> "물이 논에 차기 시작하더라고요. 밤사이 오겠냐 싶어서 있었어요. 올해 농사는 완전히 망쳤다고 봐야 되죠. 한 번도 못 따고 폭삭 한 거죠. 저거(고추)는 해 나면 그대로 시들어서 고사되죠."

바로 옆 논은 자취를 아예 감췄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마치 원래 흐르던 하천처럼 나무는 물론 이렇게 모두 잠긴 건데, 며칠 째 물이 빠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렇게 파주시와 연천군에서만 800ha가 넘는 규모의 농경지가 피해를 봤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줄곧 발길이 이어지던 인근 수목원 등 관광지 주차장은 차 1대를 보기도 어려울 정도로 썰렁했습니다.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주민> "(원래) 평일에도 사람 많이 와요. 금요일에는 12시부터 1시까지 여기 주차장이 꽉 차요. 10년 전에 딱 한 번 잠겼어요. 2번째 잠긴 거예요."

임진강 수위는 안정세를 되찾았지만, 주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가려면 적잖은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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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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