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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양제츠 "미 일부 정치인의 미중관계 위협 놔둬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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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연설 등에 대응 성격…"중국 공산당은 역사와 인민의 선택"

中핵심이익 강조 속 확전자제 의사 내비쳐…"구동존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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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미중 외교안보 대화 후 기자회견 중인 양제츠(楊潔?)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중앙정치국 위원(좌)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양제츠(楊潔篪) 중국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이 7일 "미국의 소수 정치인이 사익을 위해 미중 관계를 매우 위험한 지경으로 밀어 넣도록 둬서는 절대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양 정치국원은 이날 '역사를 존중하고 미래를 향하며, 확고히 미중 관계를 지키고 안정화해야 한다'는 장문의 글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 등이 전했다.

해당 글은 "자유 세계가 공산주의 중국을 바꾸지 않는다면 공산주의 중국이 우리를 바꿀 것"이라고 주장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연설 등 최근 미 정치인들의 반중 발언에 대한 대응 성격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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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연합뉴스TV 제공]



양 정치국원은 "일부 미국 정치인이 각종 황당한 논리로 악독하게 중국 공산당과 중국 정치 제도를 공격하고, 50년에 가까운 미중 관계의 역사를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전면 부정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1972년 닉슨 전 대통령 방중 당시 '상하이(上海) 코뮈니케'에 대해 "양국이 상호존중, 평등대우, 구동존이(求同存異·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같은 점을 찾는 것)의 원칙으로 미중관계를 처리하기로 한 중요한 공동인식을 담았다"라고 평가했다.

또 양국 수교 후 41년간 양국 교역과 인적왕래 증가 등을 언급하면서 미중과 세계 각국이 모두 미중 관계 발전의 수혜자라고 말했다.

이어서 미중 관계가 순조롭지만은 않았지만, 의견차이는 관리 가능했다면서 "미중 간에 넘지 못할 구덩이는 없다"고 강조했다.

양 정치국원은 "중국정치 제도를 비난하고 중국공산당과 중국인의 관계를 이간질하려는 계략은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면서 "중국 공산당의 지도적 지위는 역사와 인민의 선택이며, 14억 중국인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일부 미국 정치인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정치화를 즉시 멈추고, 중국을 향한 책임 떠넘기기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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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항공모함 2척, 남중국해서 또다시 합동훈련
[SCSPI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대만·홍콩·시짱(西藏·티베트)·신장(新疆) 문제를 중국의 핵심이익으로 내세우면서 "미국에 관련문제를 신중하고 타당하게 해결할 것을 엄정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미국이 중국의 핵심이익을 침해할 경우 반격 조치를 취하겠다면서도 "협력이 유일하게 정확한 선택"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최근의 틱톡 이슈 등과 관련해 "중국기업에 대한 괴롭힘을 멈추고, 공평하고 개방되며 비차별적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 정치국원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 "미중이 한반도·아프가니스탄·중동 문제 등에서 밀접히 소통·협력했다"면서 "국제지역 문제에 대해 계속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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