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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다세대 3채 가진 김진애 "난 어쩌다 다주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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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에 "종부세 납부한다, 노블리스 오블리주 노력"

“부동산값이 올라도 문제없다. 세금만 열심히 내면 된다”는 국회 본회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나는 다세대 주택에 산다”며 “20년 전 어쩌다 다주택자가 됐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지난 총선을 앞두고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본인 명의 2채·배우자 명의 1채 등 다세대 주택 3채를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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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뉴스1TV 갭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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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저 다세대주택 삽니다”

김 의원은 지난 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 다세대주택에 산다”라며 “30여 년 전 아파트 팔아 (다세대 주택을) 지었고, 20년 전 어쩌다 다주택자가 됐고, 종부세(종합부동산세) 납부한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고가아파트에 사는 것보다 사회 기여한다는, 제 선택”이라면서 “1%만 내는 종부세 인상 발의했고, 임대차3법을 발의해 통과시켰다”고 썼다.

이어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 Oblige·사회 지도층의 도덕적 책무) 정신을 잊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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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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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에서 고가 아파트에 산들, 부동산값이 올라도 우리는 문제 없다”며 “다만 세금만 열심히 내십시오”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김 의원은 당시 더불어민주당이 상임위·법사위에서 일방 처리해 본회의에 올린 부동산 3법(소득세법·법인세법·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에 대한 5분 찬성 토론을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땅에 돈을 박아놓고 땅 짚고 헤엄치기 하면서 돈 놓고 돈먹기 하는 일이 계속 되면 열심히 일할 의욕도, 살아보겠단 의지도 사라진다. 국민분노지수만 높아진다”고도 했다. 이 발언을 놓고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의 목표가 결국 시장 안정이 아닌 세금 거두기였느냐는 비판이 나왔다.

김 의원은 논란이 일자 다음 날 입장문을 내고 “당시 야유하는 미래통합당 의원들을 향해 ‘여러분이 고가 아파트 살더라도 부동산 가격 올라도 우리는 문제 없다. 의원님들 세금만 열심히 냅시다’”라는 발언이었다”고 했다. 이어 “불로소득에 따른 개발이익 환수를 할 수 있게 해달라는 의미였다”고도 했다.

◇경실련 “강남 논현동에 다세대 주택 3채 소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지난 6월 21대 국회의원의 부동산 재산 분석 결과를 발표하면서 김 의원이 강남 4구에 3채, 수도권 1채 등 4채의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21대 국회의원들이 후보 등록 때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재산 내역을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김 의원은 4·15총선에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1번으로 출마했다.

경실련이 확인한 김 의원의 부동산 내역을 보면 김 의원과 배우자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14억5800만원 상당의 다세대주택 3채를 가졌고, 인천 강화군에도 1억 1000만원 상당의 단독주택 1채를 소유하고 있다. 논현동 다세대 주택 2채는 김 의원, 논현동 다세대주택 1채와 인천 강화군 단독주택 1채는 배우자 소유였다. 김 의원 배우자는 이 밖에도 논현동에 5억원 상당의 사무실도 가지고 있었다. 경기 성남시 동원동 일대 임야, 인천 강화군 내가면 구하리의 논도 배우자 명의로 있었다. 도합 21억여원이다.

김 의원이 18대 국회의원으로 재직하던 2010년 공개된 재산내역을 보면 당시 김 의원 부부가 가진 부동산 재산은 총 10억 6100여만원이었다. 2020년(21억547만원)에 두 배 가까이 불어난 것이다. 논현동 다세대주택 3채는 2010년에도 보유하고 있었는데 당시 가액은 9억1300만원이었다. 10년 새 5억원 이상 뛰면서 60% 가까이 집값이 올랐다.

◇MIT 출신 도시계획 전문가… 총선서 최강욱과 함께 당선

김 의원은 서울대 건축학과를 나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건축학과 도시계획환경설계학으로 각각 석·박사 학위를 땄다. 서울포럼 대표로 지내면서 건축 분야에서 주로 활동했다. 2008년 당시 통합민주당(현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17번으로 총선에 나왔다. 16번까지 당선되는 바람에 국회에 입성하지 못했다. 이듬해 비례 16번 정국교 의원이 주가조작 혐의 등으로 항소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뒤 의원직에서 사퇴하자 이를 물려받아 초선의원이 됐다. 2012년 총선에선 마포갑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당내 경선에서 떨어졌다. 김 의원은 지난 4·15 총선을 앞두고 만들어진 '친문(親文)' '친(親) 조국' 성향의 열린민주당에 입당, 비례대표 1번을 받고 다시 국회에 입성해 재선의원이 됐다. 열린민주당 대표는 최강욱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이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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