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도중 "경제 회복을 위한 정치권의 총력 대응을 위해 국회 비상경제특위 구성을 제안한다"며 "야당에 경제 회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의장도 개원식 연설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회 경제특위를 제안한 바 있다"며 "비상경제특위에서 소비·투자·지역경제 활성화와 규제혁신 입법 등을 속도감 있게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이기도 했다. 그는 "한국 경제는 V자 반등이 가능해졌다"면서 "코스피는 V자 반등을 넘어 연고점을 계속 경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 세계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으로 섣부른 예단은 금물이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3분기와 4분기에 V자 반등이 이뤄지면 내년 우리 경제는 3~4% 성장도 가능한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통합당은 이날 김 원내대표의 비상경제특위 구성 제안에 "뜬금없는 소리"라는 반응을 보였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매일경제와 통화하면서 "내용은 더 살펴볼 예정"이라면서도 "(민주당이) 혼자서 다 할 수 있다고 그러더니 왜 갑자기 같이 하자고 그러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배준영 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의무교육도 안 하면서 대학교육 하자는 것"이라며 논의를 일축했다.
[윤지원 기자 /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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