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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갤럭시노트20' 예판 첫날 엇갈린 분위기 …오프라인 '한산', 온라인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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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의 사전예약이 시작된 7일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분위기는 크게 엇갈렸다. 코로나19 사태의 여파가 지속된 데다 이동통신사의 공시지원금이 확정되지 않은 탓에 오프라인 매장들은 전반적으로 한산한 분위기를 보였다. 반면 온라인의 경우 특정 색상의 자급제 모델이 '완판'을 기록했다.

이날 찾은 서울 광진구 강변 테크노마트 6층 휴대폰 집단상가는 조용한 편이었다. 서울 시내 '스마트폰의 성지' 중 하나로 꼽히는 곳임에도 고객들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여느 때와 달리 '사전예약'을 알리는 광고판 또한 눈에 띄지 않았다. 한 대리점에선 스마트폰 구매를 문의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지난 3월 출시된 '갤럭시S20'를 추천하는 모습도 보였다.

강변 테크노마트 내 대리점 관계자는 "전화로 문의하는 손님들은 종종 있지만 아직까지 매장에 직접 찾아온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다른 대리점 직원 또한 "구체적인 공시지원금이 확정돼야 판매 추세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을 아꼈다.

이날 이통3사가 공개한 갤럭시노트20 보조금은 최대 24만원이다. 전작 '갤럭시노트10'이 45만원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가량이다. 사전 개통일인 오는 14일 공시지원금이 확정될 예정이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도 비슷한 분위기였다. 신도림 테크노마트 내에 위치한 한 대리점 관계자는 "이곳에서만 매장 3개를 운영하고 있는데 오늘 하루 동안 갤럭시노트20 사전 예약 건수가 1개에 그쳤다"며 "신도림 테크노마트 전체를 통틀어도 100건에 못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유통채널, 특히 자급제 모델의 판매가 확대되면서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온라인 채널에선 오프라인과 달리 갤럭시노트20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 자급제 모델 미스틱 브론즈 색상의 경우 사전예약이 시작된 첫날만에 삼성닷컴, 11번가, 쿠팡, 이베이 등 전 유통망에서 매진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언택트'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온라인 판매 비중이 점차 커지는 모양새다.

갤럭시노트20에 대한 반응 자체는 나쁘지 않은 모양새다.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제품 체험존인 '갤럭시 스튜디오'는 갤럭시노트20를 직접 살펴보기 위해 찾은 이들로 북적였다.

서울 강남구 삼성 딜라이트샵 내에 마련된 갤럭시 스튜디오 역시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20대 소비자들 상당수는 2년 만에 귀환한 구릿빛 미스틱 브론즈 색상에 대해 호평했다.

29세 직장인 이모씨는 "11일 먼저 제품을 수령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을 마쳤다"며 "실물을 살펴보고 싶어 매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24세 대학생 서모씨는 "미스틱 브론즈는 스마트폰에 좀처럼 쓰이지 않는 색상인 데다 여성 액세서리로 많이 쓰이는 로즈골드와 비슷한 색감이라 매력적"이라며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7일 서울 강남구 삼성 딜라이트샵에 마련된 '갤럭시 스튜디오'를 찾은 소비자들이 '갤럭시노트20'를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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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jm100@ajunews.com

백준무 jm10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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