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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상희 국회부의장 "류호정 옷차림, 왜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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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원피스' 논란에 입연 여성 최초 부의장

"청년이 정장 입고 점잔 빼는 게 바람직한가"

여야 구분없이 柳 옹호…"어른의 모습"

CBS노컷뉴스 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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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희 국회부의장. (사진=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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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희 국회부의장은 최근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본회의장에 입고 온 옷차림에 논란이 제기된 데 대해 "우리가 청년을 공천한 취지를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김 부의장은 73년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국회의장단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4선 의원인 그는 지난 5월 당내 합의 추대를 거쳐 21대 국회 상반기 부의장을 맡았다.

김 부의장은 6일 CBS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청년이 청년답게 하는 게 좋지 않냐"라며 "청년이 국회에 왔다고 해서 정장 입고 점잔 빼는 게 바람직할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청년스럽게 옷을 입었다는 게 왜 문제인지"라며 "그렇다면 우리가 왜 청년을 공천한 것인지 다시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청년을 공천해놓고 기성 정치인처럼 행동하고, 생각하고, 말하라는 것은 (청년 공천의) 취지와 맞지 않는 것"이라며 "청년 의원이 청년을 대변하고 청년의 어려움을 의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국회가 해주는 게 좋다"고 했다.

젊은 의원들을 향해서는 "앞으로도 발랄하고 진취적으로, 그렇지만 진지하고 어떤 부분에선 날카롭고 용감하게 해 달라"면서 "동시에 한편으론 선배 의원님들에게 예의를 갖추고 해주면 제일 좋을 것"이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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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잠시 퇴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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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의원은 지난달 30일 본회의장에 빨간 원피스 미니스커트를 입고 등장해 화제가 됐다. 그동안 한복이나 작업복(강기갑 전 의원), 흰 면바지(유시민 전 의원) 차림도 없던 건 아니었지만, 대다수가 무거운 느낌의 양복 정장을 고수했던 것과 비교하면 파격적인 모습이었다.

이후 정의당에 반감을 갖은 여당 지지 페이스북 그룹을 중심으로 비판이 확산했고, 원색적 욕설이나 성희롱 발언까지 더해지자 기성 정치권 선배들이 나서 류 의원에게 힘을 싣는 모습이다.

당초 류 의원과 함께 '캐쥬얼 등원'을 약속했지만 동참하지는 않은 범여권 의원 17명은 별도 입장문을 통해 "(류 의원이) 가장 어른의 모습을 보였다"고 옹호했다.

미래통합당에서도 "의상을 문제 삼는 건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한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해 "옷으로 규정하는 논란 자체가 구태"라는 등의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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