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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트롯신이떴다’ CP “코로나19 무대 사라진 트로트 후배 위한 기획 준비”[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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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SBS 제공


[OSEN=박판석 기자] SBS ‘트롯신이 떴다’를 기획한 곽승영 CP가 프로그램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트로트레전드들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는 곽승영 CP는 앞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겠다고 밝혔다.

곽승영 CP는 최근 OSEN과 서면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트롯신이 떴다‘ 시작에 대해 “K팝처럼 트로트도 그 흐름을 타 전 세계에서 통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라며 “대한민국 트로트계 전설들이 모여 트로트가 낯선 해외에 나가 버스킹을 통해 K트로트 알리기에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트롯신이 떴다’는 트롯계의 새로운 스타들이 아닌 트로트 레전드들 중심으로 방송이 이어지고 있다. 곽 CP는 “최근 트로트계 샛별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우리는 지금껏 트로트 장르를 탄탄하게 지켜와 준 선배들에게 집중한다는 점이 다르다. 트롯신들의 경력만 합쳐도 222년차. 예능 프로그램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분들이 한 자리에 모여 트로트 가수 인생 처음으로 해외 버스킹, 랜선 콘서트, 세계인들과 SNS 실시간 소통, 타장르 노래 등 다양한 도전을 한다는 것도 차별화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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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롯신이 떴다’는 코로나19 바이러스라는 천재지변으로 인해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힘겨운 상황에서도 전설적인 무대를 탄생시키며 호평을 받고 있다. 곽 CP는 “한국에서도 K트로트를 해외에 알리자는 기본 취지를 살리면서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계속해서 해외 버스킹을 이어나가기 위한 훈련이라는 생각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려고 고민하고 있다. 그런 고민 끝에 세계 최초로 전 세계 관객들이 재택에서 관람하는 비대면 랜선 콘서트를 기획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랜선콘서트 뿐만 아니라 듀엣과 쟁반노래방 등 트로트 전설들이 다양한 노래를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부르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나 트롯신들과 예능인들과의 컬래버레이션이 특히 흥미진진하다. 곽 CP는 “트롯신들의 대부들이 모인 자리다. 게다가 예능 프로그램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라 예능인들의 감초 역할을 통해트롯신들이 편안하게 자신들의 얘기를 하고 본인도 몰랐던 매력을 이끌어내고 싶었어요. 트롯신과 예능인들의 케미가 좋아 컬래버레이션을 하게 됐는데, 트롯신들이 젊은 후배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세대차이가 큰 재미 포인트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남진 선생님은 평소 코미디 프로 열혈 시청자라 예능인들과 컬래버레이션 하는 것을 재미있다고 좋아하셨다”고 설명했다.

어려운 시기에도 즐겁고 유쾌하게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트로트 레전드들은 행복하게 촬영 중이다. 주현미의 ‘스왈로우’, 장윤정의 ‘말리꽃’, 남진의 ‘광화문 연가’, 김연자의 ‘너를 위해’ 등 레전드 무대들이 연이어 탄생했다.

곽 CP는 “해외 버스킹도 그렇고 랜선 콘서트 그렇고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공연에 도전하면서 긴장도 되지만 오랜만에 설렘을 느꼈다고 좋아하셨다. 노래 바꿔 부르기, 듀엣 무대, 타 장르 노래 등 매회 새로운 노래 과제가 주어질 때마다 당황스러워하면서도 진심을 다해 연습하고 준비한다. 특히 다른 가수들의 노래를 부르는 게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재밌게 느껴진다고 하셨다. 무엇보다 트롯신들도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서 시간을 보낼 기회가 없었는데, 트롯신이 떴다를 통해 함께 도전하면서 돈독해질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좋아하신다“라고 말했다.

‘트롯신이 떴다’의 레전드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무대가 사라진 후배들을 위한 기획도 준비 중이다. 곽 CP는 “해외길이 막히면서 ‘랜선킹’이라는 언택트 콘서트라는 새로운 방법을 구축했고 앞으로도 이런 포맷을 가지고 가면서 계속해서 새로운 요소를 더할 예정이다. 그 중 하나가 요즘 무대가 없어 힘든 트로트 가수들을 위한 프로젝트를 기획중입니다. 촬영 중에 트롯신들이 무대가 없는 후배 가수들 걱정을 하면서 시작된 프로젝트인데 열심히 준비 중이니까 기대해달라”고 예고했다.

남진, 주현미, 장윤정, 진성, 김연자 등 이름만 들어도 놀라운 트롯신들은 ‘트롯신이 떴다’를 만나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트롯신들이 뜨겁게 불탈수 있도록 뜨거운 판을 만든 ‘트롯신이 떴다’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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