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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개명 고민' 삼성 박세웅, "야구 그만둘 때까지 100홀드 목표"[오!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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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대구, 손찬익 기자] 박세웅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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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KBO리그에서 '박세웅' 하면 롯데 자이언츠의 안경 에이스가 먼저 떠오른다. 삼성 라이온즈에도 박세웅이 있다. 같은 투수다. 삼성 박세웅은 아직 이름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발전 가능성이 풍부한 좌완 기대주다.

청주고를 졸업한 뒤 2015년 SK의 2차 4라운드 지명을 받은 박세웅은 2017년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으로 이적했다.

박세웅은 지난 3월 사회복무요원 소집 해제 후 퓨처스리그에서 7차례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45를 기록 중이다. 실전 감각이 부족하다 보니 아직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했지만, 140km 중후반의 묵직한 직구와 예리한 슬라이더가 주무기다.

박세웅에게 2차 드래프트에서 삼성의 부름을 받았을 때 기분이 어땠는지 물었다. 그는 "처음에는 멍했다. 아마도 뽑힐 줄 몰라서 그랬던 것 같다. 필요하니까 뽑아주신 게 아닐까. 열심히 노력해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삼성에 와서 동료들과 가깝게 지내고 있다. 특히 투수조 선배들과 많이 친하다. 삼성 팀 분위기가 좋다고 들었는데 정말 그런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동명이인 때문에 생긴 에피소드도 존재할 수밖에. 그는 롯데 박세웅과 헷갈리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보니 개명을 해야 하나 고민한 적도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일반적으로 투수들은 선발을 선호한다. 박세웅은 이와 반대다. "중간이 더 재미있다. 불펜에서 하루하루 대기하는 게 재미있다. 또 위기 상황을 극복하면 정말 짜릿하다"고 불펜 예찬론을 펼쳤다. 이어 "배짱은 좋은 편인데 제구력이 아직 완벽하지 않다"고 보완해야 할 부분도 함께 제시했다.

아직 프로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박세웅은 1군 마운드에 선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곤 한다. "야구 선수라면 누구나 1군에서 뛰는 게 목표다. 1군 경기에 등판하는 모습을 종종 그려본다. 이닝을 확실히 책임지는 게 목표"라고 밝힌 박세웅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왔을 때 '역시 야구는 1군에서 해야 한다'는 걸 많이 느꼈다"고 웃으며 말했다.

박세웅에게 야구 선수로서 목표를 묻자 "야구를 그만둘 때까지 100홀드를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웃은 뒤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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