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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우즈 "새 퍼터로 2언더파"…켑카 "83년 만의 3연패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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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첫 메이저 PGA챔피언십 20위 출발, 데이 5언더파 선두, 한국은 김시우 1언더파 33위 선전

아시아경제

타이거 우즈가 올 시즌 첫 메이저 PGA챔피언십 첫날 13번홀에서 퍼팅을 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美 캘리포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출발이 좋다.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하딩파크TPC(파70ㆍ7234야드)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 PGA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 첫날 2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20위에 자리잡았다. 제이슨 데이(호주)와 브렌던 토드(미국) 5언더파 공동선두, 디펜딩챔프 브룩스 켑카(미국)가 1타 차 공동 3위(4언더파 66타)에서 '83년 만의 3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우즈는 지난해 4월 마스터스를 제패해 메이저 15승째를 찍었고, 10월 2020시즌에 포함되는 조조챔피언십 우승으로 샘 스니드(미국)의 통산 82승에 도달했다. PGA투어 최다승(83승)을 수립하는 동시에 '옛날 골프황제'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메이저 최다승(18승)에 2승 차로 다가설 호기다. 1999년과 2000년, 2006~2007년 '2연패' 등 4승을 수확한 '우승 텃밭'이라는 게 반갑다.


이날은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었다. 첫 홀인 10번홀(파5)과 13번홀(파4)에서 2개의 버디를 솎아냈고, 14번홀(파4)과 후반 2번홀(파4) 보기 2개는 4, 5번홀 연속버디로 만회했다. 막판 7번홀(파4) 버디로 1타를 더 줄였다가 8번홀(파3)에서 티 샷이 그린사이드 벙커에 잡혀 보기가 나와 아쉬움이 남았다. 일단 2014년 디오픈 이후 6년 만에 메이저 1라운드 60타대 타수에 만족했다.


최대 319야드 장타를 뿜어내 최근 허리 통증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고, 특히 홀 당 평균 1.58개 '짠물퍼팅'이 돋보였다. 우즈가 새 퍼터를 들고나와 더 시선이 집중됐다. 오랫동안 사용한 타이틀리스트 스카티카메론 뉴포트2 GSS 모델을 조금 길게 만들었다. 퍼팅 과정에서 허리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다. "코스난이도와 날씨를 감안하면 하루 4언더파 이상 치기 어려울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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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켑카(오른쪽)가 올 시즌 첫 메이저 PGA챔피언십 첫날 3번홀에서 코스를 바라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美 캘리포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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켑카는 지난해 첫날부터 독주 끝에 '와이어 투 와이어'로 타이틀방어에 성공해 이번에는 월터 헤이건(1924~1927) 4연패에 이어 무려 83년 만에 3연패라는 대기록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 무릎 수술 직후 내리막길을 걷다가 지난 3일 끝난 페덱스세인트주드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해 우승 샷 감각을 충분히 조율한 상황이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공동 3위에 합류했다.


세계랭킹 1위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욘 람(스페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톱 3'는 아직 힘을 쓰지 못하는 분위기다. 람과 매킬로이가 이븐파 공동 48위, 토머스는 1오버파 공동 68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김시우(25)가 1언더파 공동 33위에서 선전하고 있고, 강성훈(33)과 김주형(18) 공동 48위, 안병훈(29) 2오버파 공동 90위, 임성재(22ㆍ이상 CJ대한통운) 3오버파 공동 109위 순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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