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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김근식 "文 직접 농사경력 11년 썼다면 스스로 면구스러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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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머물 사저 전경. 경남 양산시 통도사 인근에 있는 평산마을에 있다. 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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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7일 문재인 대통령의 양산 사저 매입과 관련 “직접 농업경영계획서에 ‘농업경력 11년’이라고 썼다면 스스로 면구스러웠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현직 대통령이고 국회의원에 야당 당대표에 대선후보 두번 하시면서 바쁘신 거 국민도 알고 대통령 본인도 아시는데, 농사지은 경력 11년이라고 직접 쓰셨다면 혼자서 얼마나 겸연쩍었을지 짐작이 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경영계획서대로 농사를 지으려고 해도 앞으로 2년이나 더 지나야 퇴임후 내려가서 가능할 것”이라며 “농지매입 위해 농업경영계획서를 제출하고 제대로 농사짓지 않은 채 휴경한다면, 그것도 사소하지만 법 위반은 맞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휴경 논란과 관련해 청와대가 ‘김정숙 여사가 내려가 실제 경작했다’고 해명한 데 대해서는 “듣기 민망하다”며 “영부인으로서 활발한 일정 소화하시는 여사께서 농지 휴경 방지하기 위해 직접 내려가 경작하셨다면, 청와대에서 소프트하게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홍보라도 하지 않았을까 싶지만 어디서도 그런 소식은 접하지 못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퇴임 후 거주할 사저매입을 두고 어찌보면 사소할 수도 있는 농지법 위반 의혹을 제기하는 것 자체가 사실 금도를 벗어난 것일 수도 있고 해서 청와대도 상식적으로 봐달라고 볼멘 항의를 할 만도 하다”면서도 “야당에서 제기하고 언론이 기사화한 만큼, 현직 대통령의 법위반 의혹과 직접 관련된 것이니 더욱 정직하게 객관적으로 소명하고 바로잡을 게 있다면 더욱 엄정하게 고치라”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기분 상하고 면구스럽더라도 정공법이 정답”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김웅 미래통합당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기사와 함께 올리며 “‘경작호소인’ 인가”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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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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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미래통합당 의원이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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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9월 29일 오전 경남 양산시 사저 뒷산에서 산책을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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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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