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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文대통령 지지율 44% 유지...부동산 문제 5주째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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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文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44%' 文대통령 긍·부정 평가, 40%대 '엎치락뒤치락' 민주당 37% vs 무당층 26% vs 통합당 25% "정부·여당 대한 불만→통합당 지지율 상승"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와 동일한 44%를 유지했다. 다만 부동산 대책이 5주 연속 부정평가 이유 1위에 올라 치솟는 집값으로 인한 민심 이반이 드러났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37%)을 21대 국회의원 선거 후 최저치를 찍었다. 반면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 지지율(25%)은 최고치를 기록하며 여야의 희비가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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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경기도 연천군 군남 홍수조절댐을 방문, 현장 관계자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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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긍·부정 평가, 40%대 선에서 '엎치락뒤치락'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7일 발표한 8월 첫째 주 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44%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지난주와 같은 수치다.

반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지난주(45%) 대비 1%포인트 상승한 46%로 조사됐다.

10%는 의견을 유보(어느 쪽도 아님 4%·모름 또는 응답거절 6%)했다.

5주 연속 긍·부정률 모두 40%대 중반, 3%포인트 이내 차이로 엇비슷한 상태다.

연령대별 긍정률과 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38% 대 40% △30대 60% 대 33% △40대 53% 대 42% △50대 40% 대 46% △60대 이상 36% 대 55%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78%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통합당 지지층은 86%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긍정 27%, 부정 52%로 부정률이 앞섰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24%)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9%), '전반적으로 잘한다'(8%), '부동산 정책'(7%), '서민 위한 노력'(5%), '복지 확대'(4%)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33%)이 5주째 1순위에 올랐다. 이어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1%),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독단적·일방적·편파적'(8%), '인사(人事) 문제'와 '북한 관계'(이상 4%) 등을 꼽았다.

한국갤럽은 "지난해 1월부터 이달까지 긍·부정률이 40%대에 머물며 엎치락뒤치락하다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후보 지명·취임·사퇴를 거치면서 지난해 10월 셋째 주(39%·53%)에는 취임 후 긍정률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는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급증했던 2월 넷째 주부터 하루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까지 줄었던 5월 첫째 주까지 긍정률이 지속 상승했으나(42%→71%), 이후 점진적으로 하락해 7월 둘째 주부터 다시 40%대 유지 중"이라며 "그간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경제·민생 문제, 북한 관계, 부동산 정책 등이 차례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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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듣는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광온 최고위원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0.8.7 jeong@yna.co.kr/2020-08-07 10:49:41/ <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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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37% vs 무당 26% vs 통합당 25%

이달 첫째주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7%, 무당층 26%, 통합당 25%, 정의당 6%, 국민의당 3%, 열린민주당 2% 순으로 나타났다. 그 외 정당들의 합이 1%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38%)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4·15대 국회의원 총선거(총선) 이후 최저치다.

반면 통합당은 지난주(20%) 대비 5%포인트 올라 총선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지도 상승폭은 충청권, 영남권, 성향 보수층, 40대 이상에서 상대적으로 컸다.

한국갤럽은 "이번 통합당 지지도 상승은 현재 당의 행보에 유권자들이 호응했다기보다 최근 정부와 여당에 대한 불만 또는 견제 심리가 표출된 현상으로 읽힌다"고 판단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 플러스마이너스3.1%포인트에 신뢰수준 95%, 응답률은 12%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박경은 기자 kyungeun0411@ajunews.com

박경은 kyungeun041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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