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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경주 봉서산에서 실종된 50대 여성, 5일만에 가족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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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우울증 앓던 A씨, 미귀가 가족들이 112 신고

경주경찰서, 외동 봉서산서 수색 2일만에 발견

경북 경주시 한 야산에서 실종된 50대 여성이 경찰의 발빠른 조치로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

7일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집을 나간 후 귀가하지 않은 실종자 A(56∙여)씨를 지난 5일(수색 2일 차)만에 안전하게 발견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던 A씨는 지난달 29일 울산의 자택으로 돌아오지 않자, 가족들이 112에 신고를 했다.

세계일보

경주경찰서가 산에서 5일을 버틴 실종자를 수색끝에 안전하게 발견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경주경찰서 제공


신고를 접수한 주소지 관할 경찰서는 A씨가 경주로 간 것을 확인, 지난달 31일 경주경찰서에 공조요청을 했다.

이에 경주경찰서 여청수사팀은 CCTV로 A씨가 경주시 외동읍 소재 봉서산 입구로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하고 즉시 수색에 돌입했다.

경찰은 이미 A씨가 산으로 들어간 지 4일이나 지났지만 생존해 있을 것이라는 실낱같은 희망을 갖고 도보, 수색견, 헬기, 드론 등의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 집중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수색 이틀 만에 산 속에서 비를 맞고 지쳐 웅크려있는 A씨를 발견해 가족에게 인계했다.

A씨 가족들은 “집에서 나간 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고 장마로 인해 많은 비가 내려 생존해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힘든 상황이었음에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끝까지 찾아준 경찰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했다.

경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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