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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캐스터, 애틀랜타전 류현진 투구 '뷰티 오브 체인지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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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6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에서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애틀랜타 | AP연합뉴스


[LA= 스포츠서울 문상열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의 주무기는 아시다시피 체인지업이다. 6일(한국 시간)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첫 승을 거둔 결정적 구종도 체인지업이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경기를 단독으로 중계하는 토론토 ‘스포츠네트’의 댄 슐먼 캐스터는 2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6번 오스틴 라일리와 7번 요한 마카고를 연속 체인지업으로 삼진으로 돌려 세우자 “뷰티 오브 체인지업”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슐먼은 메이저리그의 간판 방송격인 ESPN ‘선데이나잇 베이스볼’을 오랫동안 중계한 스포츠 전문 캐스터다. 캐나다 출신이다.

류현진은 이날 84개의 투구 가운데 체인지업을 33개 던졌다. 헛스윙이 14번이었다. 체인지업이 어느 정도로 효과적이었는지 알 수 있다. 보통 선발 투수들은 당일 제구가 잘되고 타자들이 현혹되는 구종을 주로 사용한다. 삼진도 8개 가운데 6개가 체인지업이었다. 최근들어 체인지업의 삼진 비율이 가장 높았던 경기다.

3번 타자 마르셀 오수나가 1회 첫 체인지업의 삼진 희생자였다. 6번 라일리와 8번 찰리 컬버슨은 체인지업에 두 번씩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체인지업은 이날 완벽한 구종이었다. 땅볼 유도는 3개였다.

투수들의 구종은 진화된다. 전문가들은 체인지업을 투수의 마지막 무기라고 평한다. 똑같은 폼에 똑같은 팔 스윙으로 던지는 터라 부상 염려가 적고 구속의 변화로 타자들이 쉽게 현혹되기 때문이다. 100마일(160.9km)로 타자의 헛스윙을 유도하지 못한다면 체인지업의 구속 변화로 타자를 상대하는 게 최선이다.

체인지업도 종류가 있다. 서클체인지업, 벌칸체인지업, 팜볼, 스플리트 핑거드 패스트볼(SF) 등이 이에 속한다. 주로 엄지와 검지를 동그랗게 잡는다고 해서 붙은 서클체인지업이 대세다. 홈플레이트에서 뚝 떨어지는 SF볼은 일본 투수들이 주로 구사한다. 2001년 월드시리즈 MVP 커트 실링도 SF볼에 능했다. 명예의 전당 회원인 페드로 마르티네스, 톰 글래빈, 트래버 호프먼, 사이영상을 두 차례 수상한 요한 산타나 등이 류현진처럼 서클체인지업의 대가들이다.

현역으로는 류현진을 포함해 워싱턴 내셔널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맥스 셔저, 신시내티 레즈 루이스 카스티요, 시카고 컵스 카일 헨드릭스 등이 꼽힌다. 언급된 4명의 투수 가운데 구속이 가장 느린 게 헨드릭스다. 류현진과 비슷한 127km(79.2마일)대다. 전문가들은 카스티요가 가장 뛰어난 체인지업을 구사한다는 평가다. 기록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카스티요의 체인지업 구속은 140km(87.2마일)로 고속이다. 2019시즌 삼진 226개 가운데 155개가 체인지업이었다. 카스티요 다음의 체인지업 삼진 2위가 76개다. 자신의 구종 가운데 체인지업을 평균 48% 비율로 던진다. 류현진은 애틀랜타전에서 체인지업 비율이 매우 높았으나 39.2%였다. 체인지업의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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