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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동양인 비하' '케이팝'까지 건든 샘 오취리…"당신나라로 돌아가달라"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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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방송인 샘오취리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한 고등학교의 졸업사진 촬영 현장에서 학생들이 흑인 분장을 한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낸 방송인 샘 오취리에 대한 SNS글을 놓고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일 샘 오취리는 "참 2020년에 이런 것을 보면 안타깝고 슬프다. 웃기지 않는다. 저희 흑인들 입장에서 매우 불쾌한 행동"이라며 "제발 하지 마세요. 문화를 따라하는 것 알겠는데 굳이 얼굴 색칠까지 해야 해요?"라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는 그가 게시글에 함께 남겨둔 해시태그와 과거 그의 행동들이 재조명 되면서 논란을 키우고 있다.

첫번째로 누리꾼들은 해당 글에 샘 오취리가 해시태그로 남겨둔 '#teakpop'에 대해 자신들의 생각을 전했다. 'teakpop'은 케이팝의 비하인드, 가십 등을 의미한다.

누리꾼들은 "비하는 견해차이라고 해도 학생들 문제에 k-pop을 왜 태그하나요? 이건 진짜 잘못된 것 같다", "teakpop은 케이팝의 비하용어다. 의도가 궁금하다", "상관없는 케이팝까지 거론한 것은 모두들 우르르 달려와서 이 무지한 한국인들을 두들겨 패달라는 신호인가요?" , "이슈화하려는 의도가 소름끼친다" 라며 이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표출하고 있었다.

두번째로 논란이 된 부분은 샘 오취리가 한국어와 영어로 각각 함께 남긴 게시글 부분이다. 이날 그가 영어로 표현한 부분은 한글로 쓴 글보다 훨씬 더 강한 표현들이 들어가 있었다.

그는 영어로 "한국에서는 다른 문화를 조롱하지 않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이러한 무지는 계속될 수 없다"라며 해당사례와 관련해 조금더 거칠게 자신의 생각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많은 항의성 의견들이 표출되고 있었다.

누리꾼들은 "한국인 모두를 싸잡아 무식하고 모자란 인간들 취급한 것은 옳은 행동인가요? 한국어로 쓴것과 영어로 쓴 것 서로 다르게 쓴 의도가 무언인가요?", "한국인에게 흑인 인종 차별 교육이 필요하다는 부분은 왜 한국어가 아닌 영어로만 썼는지 이유가 알고 싶다. 조금 더 현명한 대처가 필요했다", "무지한 사람이 많은 한국에서 일하면 답답하지 않나? 당신 나라로 돌아가 달라"며 그를 향한 실망의 목소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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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샘오취리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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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로 누리꾼들은 학생들의 의도와 초상권 문제에 대해서도 다양한 목소리를 냈다.

누리꾼들은 "모자이크 없이 사진 당사자에게 허락 없이 올리는 것은 초상권 침해라고 생각은 안 해봤나요? 글 삭제하세요" , "한국인이 가나 가서 유교 사상 가르치는 꼴이다, 학생들은 혐오와 조롱의 의도를 가진 것이 아닌 졸업앨범을 위한 높은 퀄리티의 '분장'을 했을 뿐이다. 그들의 초상권에 대해서는 생각을 해봤나?" 라며 샘 오취리의 행동이 성급했음을 지적했다.

끝으로 누리꾼들은 샘 오취리가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동양인 비하 제스처인 '눈찢기 동작'을 했던 과거의 모습을 소환했다. 해당 영상에서 각 나라의 특이한 대회를 소개하던 중 그는 자신의 양손으로 눈끝을 찢는 표정을 지었다.

'관짝소년단' 패러디 영상으로 인해 다시 소환된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예민하신 분이 비정상회담에서는 눈 찢고 동양인 비하하셨나요? 이기적이어도 너무 이기적이라는 생각은 안 드나요?" , "자기 모순에 빠져 있다. 인종차별을 거론할 자격이 없다", "자신이 한 행동은 먼저 생각하고 돌팔매질을 하라"며 불쾌한 감정들을 쏟아냈다.

이와 더불어 "웃기려고 했던, 코스프레였던 아무리 의도가 순수했 다해도 이런 행동은 잘못된 행동이다. 미국에서는 불법이고 대학교에서 퇴학까지 당할수 있는 일이다"라며 그를 옹호하는 의견들도 볼 수 있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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