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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윤희숙 ‘체질 변화’ 효과…‘통합당이 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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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관리력, 黨 초선·청년 힘싣기

윤희숙 등 ‘대안’ 이미지…‘꼰대’ 탈피

강경투쟁 선 긋고 호감 높이기 온 힘

‘반사이익’ 무관치 않아…“비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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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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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종인 호(號)’가 순항하고 있다. 미래통합당의 지지도가 30% 박스권을 뚫고 창당 이후 최고점에 올라섰다. 더불어민주당과의 지지도 격차는 고작 0.8%포인트로, 처음으로 오차 범위 안에 들어왔다. 정치권에서는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이 당의 체질 변화에 힘 쏟은 결과라는 말이 나온다. 일명 ‘윤희숙 효과’로 칭해지는 ‘한 방’도 그냥 나온 게 아니라는 것이다.

7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3~5일 전국 성인 1510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물은 결과(신뢰수준 95%, 오차범위 ±2.5%포인트) 통합당의 지지도는 전주 대비 3.1%포인트 오른 34.8%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35.6%)에 바짝 따라왔다.

정치권은 무엇보다 김 위원장의 관리력을 주목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취임 이후 먼저 당 내 계파색이 옅은 초선 의원, 청년 당원에게 역할을 줘 당 이미지와 내부 구조 쇄신에 집중했다. 이에 따라 초선·청년들은 의원총회나 당원 토론회 등이 열릴 때면 줄지어 발언대에 설 수 있었다. 과거 친박(친박근혜)·비박(비박근혜)계가 상존하고, ‘꼰대’란 말이 따라붙던 자유한국당(통합당의 전신)에선 상상하기 힘든 광경이었다. 김 위원장은 최근 ‘5분 발언’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윤희숙 의원을 진작에 당 경제혁신위원회 위원장이라는 요직에 앉혀 힘을 실어줬다. 통합당의 한 초선 의원은 “김 위원장이 미리 만들어준 분위기가 있어 윤 의원도 더욱 자신 있게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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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왼쪽)가 5일 충북 단양군 매포읍 삼곡1리 마을에서 수해 현장 복구 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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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통합당의 호감도도 차곡차곡 높여가고 있다. 김 위원장은 국회 원 구성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에게 18개 상임위원회의 위원장을 모두 넘겨주고, 쟁점 법안 통과까지 막지 못한 상황에 이르러도 물리력 행사의 가능성을 놓고는 “시대가 바뀌었다”, “무력해보여도 토의만이 방법이었다”며 선을 그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그간 통합당과 거리감이 있던 40대, 여성, 중도층에서 당 지지도 상승세가 껑충 뛰었다. 결과적으로 강경 투쟁 없이 정책 승부를 해 지지층 확장에 성공한 셈이다. 김 위원장의 주도 하에 호감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은 이어지고 있다. 통합당은 지난 5일 경기 이천, 충북 충주의 수해 현장을 찾아 봉사 활동을 했다. 통합당은 추후 전국 시도당을 통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복구 작업을 돕기로 했다.

한편 정치권에선 통합당의 상승세가 여권 실책에 따른 반사 이익과 무관하지 않다는 말도 상당히 나온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 ‘부동산 정국’ 등이 민주당의 신뢰도를 깎고 있다는 것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대안이 없으면 추락할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비대위 취임 100일 전 내놓은 각종 비전들이 관건”이라고 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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