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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현대차, 플라잉카 인프라 英기업과 공동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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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영국 모빌리티 기업 '어반에어포트(Urban-Air Port)'와 함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인프라 개발에 나선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UAM사업부는 영국 모빌리티 기업 어반에어포트와 개인비행체(PAV) 시제품과 UAM 인프라스트럭처 개발에 관한 상호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어반 에어포트는 플라잉카가 이·착륙할 수 있는 공항 인프라를 구축한다. 어반에어포트는 기존 헬기장보다 규모가 60% 작은 낙하대를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심의 비좁은 공간에도 PAV를 착륙시킬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두 회사는 영국 도심 내 승객 및 화물 이동, 비행체 충전 및 유지보수 시설 등이 포함된 UAM 전용 공항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영국 웨스트 미들랜드, 코번트리 등 2개 도시와 MOU를 체결했다.

조선비즈

파멜라 콘 현대차 UAM사업부 글로벌 전략·운영 담당 상무./현대자동차




어반에어포트와의 협업은 파멜라 콘 현대차 UAM사업부 글로벌 전략·운영 담당 상무가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콘 상무는 영국 더럼대, 킹스칼리지런던을 졸업했으며 글로벌 컨설팅 맥킨지에서 항공우주와 국방 인프라 분야를 맡았다.

현대차는 향후 5년간 UAM 사업에 15억달러(약 1조7770억원)를 투자하고 PAV 상용화는 2028년까지 완수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9월 현대차 UAM사업부를 신설하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 최고위직 출신 신재원 박사를 사업부장(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앞서 올해 1월에는 CES 2020에서 UAM과 목적기반모빌리티(PBV), 허브(Hub)를 3대 축으로 한 신개념 도심 모빌리티 청사진을 제시하고 우버와 전략적 협업을 발표하기도 했다.

변지희 기자(zh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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