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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미, 세계 '여행금지' 완화…한국 '여행재고' 지역으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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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향신문

미국 국무부의 여행금지 완화 성명.


미국이 코로나19 유입을 막겠다며 자국민들의 외국 여행을 전면 금지시켰던 조치를 해제했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해외여행 금지권고를 완화해, 국가별 여행경보를 내리는 방식으로 복귀한 것이다. 한국은 ‘여행금지’에서 ‘여행재고’ 국가로 조정됐다.

미 국무부는 6일(현지시간) “일부 국가들의 보건·안전상태가 좋아진 것과 다른 나라들이 잠재적 악화된 것 등을 감안해 국가별로 여행 권고를 내리는 시스템으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3월 19일 전 세계를 여행경보 중 가장 높은 단계인 4단계 ‘여행금지’ 대상으로 정하고 자국민들의 해외 여행을 사실상 금지시켰다. 미국은 이번 조치로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대부분 나라의 여행경보를 3단계로 다시 조정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 예멘 등 내정이 불안한 나라와 러시아, 브라질, 중국에 대해서는 여전히 4단계 여행금지 권고를 유지했다. 캐나다에 대해선 3단계 경보로 낮췄지만 지상 국경의 봉쇄는 풀지 않았다.

미국은 유럽의 여행경보를 낮췄지만 미국인들의 유럽 방문은 아직 불가능하다. 유럽연합(EU)이 지난달 한국 등 14개 국가 국민들의 입국을 허용했으나 미국발 여행객의 입국은 계속 금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00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16만명이 넘는다.

워싱턴|김재중 특파원 herm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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