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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짝 이완ㆍ 박인비 짝 남기협… ‘남캐’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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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6일 오후 경북 경주 블루원 디아너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참여선수 기자회견에서 해외파 선수들이 국내파에 맞설 대진표를 짜기 위해 의논하고 있다. 경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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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개막하는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선 ‘남캐(남편 캐디)’ 대전이 벌어진다. ‘골프 여제’ 박인비(32ㆍKB금융그룹) 남편 남기협씨, 이보미(32ㆍ노부타엔터프라이즈) 남편이자 배우 이완(36)이 아내의 캐디백을 메기로 하면서다.

박인비와 이보미는 6일 경북 경주시 블루원디아너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기자회견에서 ‘남캐’와의 동행을 공식 선언했다. 남기협씨는 박인비의 원래 캐디인 브래드 비처(호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여파로 한국에 들어오지 못하면서 지난 2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캐디로 데뷔했지만, 이완이 캐디로 나서는 건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3라운드 대회인 데다 정규투어에 비해 경기 시간도 길지 않아 다소 수월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내들은 선뜻 캐디로 나서기로 한 남편들이 고마우면서도 한편으론 무더운 날씨에 지칠까 걱정하는 모습이다. 실제 박인비는 남편을 위해 골프 백을 가벼운 것으로 교체했다. 박인비는 “제주도 대회는 날씨도 더워서 힘들었는데 무거운 백을 나흘간 메더니 완전히 죽었다”며 “그래서 이번 대회에는 스탠드 백으로 바꿔서 아마 더 가벼울 것”이라고 말해 기자회견장에 폭소를 터져 나오게 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지난주에 캐디를 해봤고, 이번 대회는 자신의 고향인 경주에서 열리니까 더 수월할 것”이라며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배우 김태희의 남동생으로도 잘 알려진 남편 이완(본명 김형수)을 걱정하는 이보미 마음도 애틋하다. 그는 “남편과 처음 출전하는 대회라 좋은 추억을 쌓아가면 좋겠다”며 “저희는 당연히 (가벼운) 스탠드 백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의 해외연합 팀으로 출전한 이보미는 상대 팀인 KLPGA 투어 팀을 향해 “(제 남편이)캐디 하는 모습을 또 보고 싶으시면 살살 쳐주시면 좋겠다”고 특별히 부탁하기도 해 다시 한번 기자회견장에 웃음꽃이 피었다.

총상금 12억원을 걸고 벌이는 이번 대회의 첫날, 박인비는 이민영과 한 조를 이뤄 KLPGA 투어 팀의 박민지-김지영 조와 맞붙는다. 이보미는 첫날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고 8일에 남편 이완과 필드 위에서 처음 호흡을 맞추게 된다. 지난해엔 KLPGA팀이 15-9로 승리했다. 역대 전적은 해외파 팀이 3-2로 앞서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 국내파가 우승하면 동률을 이루게 된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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