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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타짜' 김부겸, 파란만장 정치인생→당대표 결과 예측까지.."지금은 낫 배드" [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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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지민경 기자] 김부겸 전 의원이 드라마틱한 정치 인생부터 당대표 선거 결과 예측까지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플러스 ‘이철희의 타짜’에는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부겸 전 의원의 파란만장한 정치 인생이 공개됐다. 김부겸은 서울대 운동권 출신으로 1988년 한겨레민주당에 입당해 정치를 시작했지만 시간이 많이 흐른 뒤인 2000년 한나라당에 입당해 당선된 제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첫 금배지를 달았다.

이후 김부겸은 지난 2003년 열린우리당 창당에 합류하면서 민주당 내에서는 비주류 아웃사이더로, 보수 진영에서는 철새 정치인이라는 지탄을 받기도.

이에 대해 김부겸은 "국회의원 한 번 되는 것도 쉽지 않다. 저는 운이 좋은 편"이라며 "상처가 많으면 굳은 살이 박히는데 뾰족하지 않다. 요즘에는 시원시원하게 한다는 평이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모두와 함께 하는 통합의 정치를 표방하는 김부겸에 대해 이철희 소장은 "강하게 의견을 내고 돌파하는 것도 정치다"라고 조언했고, 김 전 의원은 "앞으로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길을 가장 가깝게 걷고 있는 정치인이라는 평에 대해서는 "흉내를 내고 있다고 보시면 된다"고 겸손하게 말한 김부겸은 대구, 경북에 너무 갇힌 것 아니냐는 평에 대해 "그분들과 대화의 물꼬를 틀기 위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인정하기도.

김부겸은 행정안정부 장관시절 지역발전과 지방 분권을 강조했던 바. 이철희가 "지금 민주당은 행정수도 이전을 통해 분산 정책을 쓰는데 한 쪽만 너무 강조하고 있는 것은 아니냐. 지방분권 플랜이 없다"고 지적하자 그는 "지방분권 플랜이 있다. 21대 국회에서 지방분권이 강화된 법안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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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안 가지고는 불가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2004년 당시 위헌 판정 논리가 관습헌법이었다. 지금 국민들이 납득하겠냐"며 "국회 특별볍으로 진행하는 것이 빠른 길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좌절된다면 찬반을 묻는 국민 투표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나치게 야당을 밀어붙이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정기국회, 세미나, 토론회, 공청회 등 다양한 방법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의견을 모아보자는 거다. 왜 당론으로 이걸 반대를 하냐"고 답했다. 야당이 끝까지 반대하면 단독 표결하겠다는 뜻을 밝힌 그는 "행정수도 이전은 나라의 운명을 위한다면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이 다수 여당을 만들어준 뜻이 있다. 국정 발목잡기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부겸은 이낙연, 박주민과 함께 당대표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18년 전당대회에 왜 안나왔냐는 질문에 "그 때 행정안전부장관이었다. 여름이고 태풍이 많이 오는 시기였다. 그런데 여름에 사표를 낸다는 것은 재난 상황을 뒤로한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생각했다. 한 번 시작한 일은 책임을 완성한다는 것이 삶에 대한 제 나름대로 보증서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당대표 선거 결과에 대해 "이 기세로 보면 지금은 '낫 배드(Not Bad)'다. 1주일 전 되면 '소 굿(So Good)'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그는 이재명, 정세균과 3자 연대를 하는 것이냐는 날카로운 질문에 "그분들 지지자들 마음까지는 제가 어떻게 알겠냐"며 "이렇게 노골적으로 짝짓기를 하면 이 판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겠나. 지지자들이 알아서 찍는 것은 찍지 말라고 할 수는 없다"고 에둘러 말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이철희의 타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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