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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대1 넘은 경쟁률…IPO시장 '열기' 하반기에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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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청구 건수 7월 17개…치솟는 수요예측·일반 공모 경쟁률

IPO 대어 '카카오게임즈' 9월 상장 목표…"IPO시장 자금유입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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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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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3039.56대 1'

지난달 이루다의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다. 최근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뜨거운 투자 열기 속에 1000대 1을 우습게 넘어서고 있다. SK바이오팜 상장을 계기로 IPO(기업공개) 시장에 돈이 몰리는 가운데 하반기 카카오게임즈와 빅히트엔터테이먼트 등 '대어(大魚)'가 대기하고 있어 이 열기는 당분간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7일 한국거래소와 SK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IPO 청구 건수(스팩과 리츠 제외)는 17개다. 7월 코스피 시장에 청구서를 제출한 기업은 이도와 시너스텍, 코스닥 시장에 청구서를 낸 기업은 에스바이오메딕스, 아셈스, 고바이오랩, 소룩스, 클리노믹스, 모비릭스, 포인트모바일, 패스트파이브, 시너스텍, 하나기술, 프리시젼바이오, 뷰노, 네패스아크, 엔젠바이오,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네오이뮨텍 등이다. 3월 4개에 그쳤던 청구 건수는 4월 20개, 5월 13개, 6월 16개로 최근 몇달 동안 두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종목은 13개다. 이들의 공모가 대비 주가 수익률도 높다. 지난달 31일 종가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은 보인 종목은 'SK바이오팜(271%)'이다. 이어 제놀루션(151%), 에이프로(85%), 와이팜(71%) 등도 강세를 보였다. 13개 종목 중 더네이쳐홀딩스(-5%)만을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7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한 11개 기업 중 7곳의 경쟁률이 1000대 1을 넘어서는 등 수요예측의 경쟁률도 높았다. 이루다 1316대 1, 한국파마 1296대 1, 티에스아이 1283대 1, 영림원소프트랩 1296대 1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청약 경쟁률은 3000대 1까지 넘었다. 수요예측에서 높은 경쟁률은 보인 이루다는 지난달 27, 28일 진행한 공모 청약에서 3039.56대 1을 기록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한국파마 2035대 1, 영림원소프트랩 2493.57대 1로 최근에만 3개 기업의 공모 청약 경쟁률이 최소 2000대 1을 넘어섰다. 청약 때마다 조단위 청약 증거금이 몰린 것이다.

최근의 IPO 열풍은 업계 관계자도 놀랄만한 수준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요새 IPO 분위기가 정말 좋다. '공모하기 좋을 때'라는 말도 나온다"며 "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해도 수요예측 등에서 1000대 1의 경쟁률이 나오면 '올해 최고 수준'이라고 했는데, 최근에는 대부분의 수요예측과 공모 청약에서 (1000대 1을 넘는) 높은 경쟁률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SK바이오팜이 상장 이후 좋은 성적을 보였고, 최근 공모주들의 수익률이 워낙 좋게 나오자 일반 투자자들이 직접 전화를 걸어 특정 회사의 공모 일정 등을 묻는 등 관심이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규제 등으로 인해 부동산으로 흘러갈 자금이 공모주 쪽으로 몰리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8월에도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심사 승인을 받은 27개 기업 중 10곳이 본격 공모 절차에 돌입하고 이달 6일 상장한 이루다를 포함해 한국파마와 영림원소프트랩,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미투젠, 셀리믹스 등 8곳이 상장한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7월 상장한 종목들의 수익률이 높고 수요예측 결과도 양호해 상장을 준비 중인 업체들의 입장에서는 모집된 공모금액이 기대치보다 낮거나 상장 후 주가가 부진할 것이란 우려를 덜 수 있을 것"이라며 "8월에도 심사청구 건수는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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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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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IPO 시장의 대어로 꼽히는 카카오게임즈는 공모절차에 들어갔다. 지난 3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카카오게임즈는 이달 26, 27일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이후 청약 절차 등을 거쳐 9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주 발행 물량은 총 1600만주이며 공모 희망가는 2만원~2만40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공모 희망가액 기준으로 32000억원~3840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가치가 최소 3조~최대 5조원으로 추정되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프랜차이즈 기업 중 처음으로 IPO에 나선 교촌에프앤비, 한국 콜마 계열사인 HK이노엔 등도 하반기 상장을 앞두고 있다. 아직 청구서를 접수하진 않았지만 연내 청구서를 제출해 내년 신규 상장할 것으로 보이는 크래프톤, 카카오페이지, 카카오뱅크 등도 대기 중이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공모 희망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약 1조5100억~1조8000억원으로 장외 사가총액 4조5000억~5조원 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며 "공모주를 확보하기 위한 막대한 자금이 유입돼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카카오게임즈 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도 올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청약대금 중 환불된 금액 일부가 공모 시장에 재투자돼 유동성 장세가 IPO시장에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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