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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외인 타자' 절실한 삼성, 허삼영 감독 "팔카 빨리 만나고파"[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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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 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빨리 만나고 싶다.”

최근 타선 부진으로 신음하는 삼성 허삼영 감독은 ‘뉴 페이스’를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삼성은 타일러 살라디노가 허리 부상으로 이탈한 후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외국인 타자없이 시즌을 치르고 있다. 최근 팀 타율은 0.271로 리그 8위에 머물러있다. 지난 5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안타를 12개나 치고도 2득점에 그쳐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안방 마님 강민호가 그나마 제 몫을 해주고 있지만, 김상수와 이학주까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해결사’ 역할을 해줄 거포의 공백은 더욱 크게 느껴지고 있다. 현재 김상수는 햄스트링 부상, 이학주는 체력적으로 뒤쳐진 상태라 복귀 시점을 논의하긴 이르다.

지난 6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4번 타자 이원석이 타구에 맞아 쓰러지는 아찔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대체 자원이 풍부하지 않아 마음에도 여유가 없다. 크고 작은 문제로 타선이 슬럼프에 빠진 건 허 감독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다. 그는 “5일 잠실 두산전에서 잔루가 많았는데 할 말이 없다. 내 운영에도 미스가 있었다. 안타가 나오고 득점으로 이어지면 괜찮지만, 실패하면 감독이 책임져야한다. 선수들은 잘 뛰었는데 마음이 무겁다”며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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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살라디노 대체 선수로 팔카를 영입했다. 제공 | 삼성라이온즈


다행히 빠른 시일 내에 새 얼굴이 찾아올 예정이다. 지난달 29일 총액 19만 달러에 영입한 다니엘 팔카(29)가 5일 한국 땅을 밟으면서 KBO리그 데뷔를 앞두고 있다. 누구보다 허 감독이 고대하고 있는 만남이다. 2020시즌 후반 레이스 키 플레이어로 ‘외국인 타자’를 꼽았을 만큼 이미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남은 경기 각오를 말하면서도 “후반기엔 외국인 타자가 잘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한 바 있다.

팔카는 구단이 대구에 마련한 펜션에서 2주 간의 자가 격리를 거친 뒤 빠르면 25일 경기부터 1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허 감독은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선결 과제로 꼽았다. 그는 “아직 무언가를 주문할 단계는 아니다. 구단 직원이 옆에 상주하면서 잘 케어해주길 바라고 있다”며 “건강한 몸 컨디션을 빨리 회복해 좋은 외국인 타자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아직 보지는 못했지만, 빨리 만나고 싶다”며 해결사의 등장을 고대했다.
younw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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