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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트위터 해킹한 17세 온라인 재판 '음란물' 난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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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연재 인턴기자]
머니투데이

트위터 해킹 주범으로 알려진 17살 소년 그레이엄 아이번 클라크/사진제공=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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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비롯해 미국 유명 인사들의 트위터 계정을 해킹한 17살 소년에 대한 온라인 법정 심리가 음란물 공격으로 일시 중단됐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트위터 해킹 주범으로 기소된 17살 소년 그레이엄 아이번 클라크에 대한 온라인 보석 심리가 포르노 영상이 재생되는 이른바 '줌 폭격'으로 파행됐다. 플로리다 법원은 심리 명단에 '줌' 온라인 재판 계정 정보를 게재했는데, 비밀번호를 따로 걸지 않았던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줌 폭격’을 가한 이들은 기자로 가장해 온라인 법정에 접속했고 욕설과 비방 그리고 음악을 틀면서 심리를 방해했다.

이날 심리를 맡았던 플로리다 주의 크리스토퍼 내시 판사는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애썼지만 횡설수설하며 당황스러워하는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내시 판사는 '줌 폭격'을 가한 해커들을 온라인 법정에서 강제로 퇴장시켰지만, 갑자기 음란물 동영상이 나와 결국 심리를 일시 중단했다. 내시 판사는 다음 온라인 법정에서는 접속 암호를 만들겠다면서 사과를 했다.

이날 클라크의 변호사는 보석금을 72만 5,000 달러(약 8억6000만 원)에서 11만 7,000 달러(1억3800만 원)로 낮춰달라고 요청했지만 판사는 기존에 책정한 보석금 72만 5000달러를 내라고 선고했다.

클라크는 지난달 15일 오바마 전 대통령,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 유명 인사들의 트위터를 해킹하며 비트코인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클라크에게 사기 등 30건의 중범죄 혐의를 적용해 지난달 31일 기소했다.

약 335만 달러(약 40억 원)에 해당하는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클라크는 과거 ‘심 스와프’(SIM Swap·휴대전화 유심칩 해킹을 통한 개인정보 도용)로 수사를 받기도헸다. 이에 검찰은 40억 원어치의 비트코인마저 불법으로 취득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최연재 인턴기자 choiye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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