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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이기만 하던 김광현은 ‘새옹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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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L 4선발로 전격 보직 변경… 팀내 코로나 확진 늘어 뜻밖 기회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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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옹지마.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세인트루이스 김광현(32·사진)의 처지를 설명해주는 단어 아닐까.

마무리투수로 시즌을 시작한 김광현이 결국 원하던 선발투수로 보직을 바꿨다. 마이크 실트 감독은 6일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김광현은 스스로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수 있는 선수임을 증명했다”며 기용 계획을 밝혔다. 김광현은 잭 플래허티(25), 애덤 웨인라이트(39), 다코타 허드슨(26)에 이어 4선발을 맡는다. 5선발은 대니얼 폰세데레온(2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김광현에게 선발 기회를 준 것으로 보인다. 선발 자원인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부상자명단(IL)에 오르면서 빈자리가 생긴 것. 마르티네스의 부상 부위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에서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애초 또 다른 선발 자원인 마일스 마이컬러스가 지난달 29일 오른팔 수술로 올 시즌을 조기 마감했을 때도 김광현을 선발로 돌리자는 얘기가 있었지만 당시 실트 감독은 불펜진을 흔들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마르티네스까지 빠지면서 김광현이 포함됐다.

김광현은 지난달 25일 팀 개막전인 피츠버그와의 경기에서 1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점)의 진땀 승부 끝에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김광현은 KBO리그 통산 298경기 중 276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 어렵사리 제 몸에 맞는 옷을 입게 된 김광현은 로테이션상 11일 피츠버그 경기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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