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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울산해경, 중국어선 하선 희망한 인도네시아 선원들 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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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울산해양경찰서가 6일 울산항에서 하선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10명을 인계조치하고 있다. 2020.08.06.(사진=울산해경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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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중국어선의 열악한 환경 탓에 하선을 희망하던 인도네시아 선원들이 울산해경의 도움으로 무사히 대사관에 인계됐다.

6일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4분께 한 인도네시아 선원으로 부터 "중국인 선주가 집에 보내주는 것을 약속했는데, 이를 어기고 창고에 가둬 일을 시킨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울산해경은 1000t급 경비함 등 4척을 급파해 선박을 수색했고, 오전 7시 30분께 울산 간절곶 동반 12해리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는 중국어선 A호(쌍타망)을 발견했다.

당시 어선에는 10명의 인도네시아 선원이 승선해 있었다.

울산해경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대응절차를 거친 후, 선장 동의와 중국 및 인도네시아 대사관의 협조 하에 조사를 벌였다.

조사결과 인도네시아 선원을 감금하거나, 폭행한 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인도네시아 선원들이 열악한 선실환경과 부실한 식사 등으로 하선을 희망하는 상황이었다.

울산해경은 선장의 동의를 얻어 양국 대사관과 울산해양수산청, 출입국외국인사무소, 검역소, 세관, 항만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인도네시아 선원 10명을 울산항에 하선시켰다.

이후 이들은 모두 인도네시아 대사관으로 안전하게 인계조치 됐다.

울산해경 관계자는 "양국의 중립적 입장에서 각 대사관에 사실관계를 통보와 협조를 요청했다"며 "인권규정 및 법에 따라 철저히 조사한 결과 감금 및 선원폭행 등 불법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대사관 측은 이날 선원들의 인권을 배려해준 울산해경 측에 감사의 뜻이 담긴 서한을 보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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