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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급류에 떠내려가던 어린이, 맨몸으로 뛰어든 경찰이 구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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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구조영상 캡처 .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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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가던 어린이가 구명조끼도 입지 않은 채 물속으로 뛰어든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6일 경기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40분쯤 의정부시 신곡동 중랑천에서 A(8)군이 물에 빠져 떠내려간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군은 당시 폭우로 유속이 빨라져 허우적거리며 떠내려가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고진형 경장은 A군을 발견하고 맨 몸으로 물속으로 뛰어 들어갔다. 고 경장은 급류를 타고 빠르게 접근해 아이를 붙잡아 물가로 데리고 나왔다. 구조 이후에도 A군에 대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의식을 잃었던 A군은 약 1분간의 심폐소생술을 받고 다시 숨을 쉬기 시작했다. 현재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고 경장은 “현장에 도착하니 물에 빠진 아이가 의식을 잃어가고 있어 신속히 물속으로 뛰어 들어갔다”며 “아이가 의식을 되찾아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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