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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37 vs 26' 구소련 국가 출신 외국인들 집단 난투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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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37 vs 26' 구소련 국가 출신 외국인들 집단 난투극

[앵커]

지난 6월, 경남 김해 도심 한복판에서 수십명의 외국인들이 집단 난투극을 벌인 사건이 있었는데요.

외국인 집단 간 이권다툼이 원인이었습니다.

법보다 주먹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외국인 집단 간 폭력사태가 늘어나면서 시민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어두컴컴한 심야시간.

주차장에 있던 차량 문이 일제히 열리자 사람들이 쏟아져나옵니다.

왼쪽 구석에선 이미 몸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6월 20일 밤, 경남 김해시 도심 한복판에서 집단 난투극이 벌어졌습니다.

<김남철 / 김해중부경찰서 중앙지구대 경사> "외국인 수십명이 흉기 들고 대치하고 싸우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경찰관인 제가 당황할 정도로 많은 사람이 있고 너무 험악한…"

60여명 정도가 가담한 현장엔 야구방망이와 각목까지 등장했고, 이 과정에서 2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인근 주민> "그 다음날 왔을 때 사람들이 우르르 서 있길래 뭐지 생각했어요. 경찰이나 이런 사람들이겠죠."

집단 난투극을 벌인 이들은 러시아를 비롯해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구소련 국가 출신 고려인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수도권을 기반으로 하는 A그룹과 부산과 경남을 근거지로 둔 B그룹에 각각 속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날 싸움이 벌어진 주차장 인근에서 B그룹이 도박장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A그룹 측이 상납을 요구하자 B그룹 측이 거부했고, 결국 집단 폭력 사건으로 확대된 겁니다.

<정종도 / 김해중부경찰서 형사과장> "외국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도박장 수입금 20%를 A그룹에서 상납하라는 요구를 했고, 그 요구를 B그룹에서 거부하니까…"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증가하면서 외국인 집단간 폭력을 동원해 무자비한 이권 다툼도 늘어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63명을 검거해 이 중 23명을 구속하는 한편 외국인 집단폭력 사건에 대한 첩보 활동과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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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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