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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부동산 실책에 ‘쌍윤 효과’…통합당 지지율, 민주당 제칠 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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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조사서 창당 뒤 최고치

한주새 3.1%p 올라 34.8%

민주당 35.6%와 겨우 0.8%p차

여당 일방통행 법안처리와

윤희숙·윤석열 발언에 힘입은듯

정책대안 여부에 상승 지속성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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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왼쪽 둘째)가 6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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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의 정당 지지도가 6일 30% 박스권을 뚫고 지난 2월 창당 뒤 최고점을 찍었다. 더불어민주당과의 지지도 격차는 0.8%포인트에 불과해 처음으로 오차범위 이내로 좁혀졌다. 윤희숙 통합당 의원의 부동산 대책 관련 5분 반대토론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독재 배격” 발언 논란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티비에스>(TBS) 의뢰로 지난 3~5일 전국 성인 1510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물은 결과(신뢰수준 95%, 오차범위 ±2.5%포인트), 민주당의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2.7%포인트 하락한 35.6%, 통합당의 지지도는 3.1%포인트 오른 34.8%로 나타났다고 이날 밝혔다. 통합당의 지지도는 리얼미터 ‘주중 집계 방식’에선 창당 뒤 최고치로, 이전 최고치는 창당 직후인 지난 2월 3주차에 집계된 33.7%였다.

지지율을 권역별·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부산·울산·경남(9.0%포인트 상승)과 대구·경북(8.4%포인트 상승)에서, 70대 이상(9.9%포인트 상승), 60대(6.4%포인트 상승)에서 훌쩍 뛰어올랐다. 통합당의 주요 지지층 결집이 확연해 보인다. 하지만 이뿐만 아니라 여성(5.2%포인트 상승), 중도층(4.3%포인트 상승), 40대(3.2%포인트 상승)와 30대(3.1%포인트 상승) 등 기존 민주당의 지지 기반에서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오랫동안 횡보했고 박스권에 갇혔던 통합당 지지도가 급격히 상승했다”며 “이른바 ‘윤희숙 효과’가 통합당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윤석열 발언’에 대한 민주당의 부정적 태도가 반작용을 일으킨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통합당의 상승세가 여권의 실책에서 비롯된 반사이익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에 부동산 정책 관련 법안을 강행 처리한 것이 잇따라 정부와 여당의 신뢰를 깎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통합당의 대안 제시 여부가 상승세 지속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한겨레>에 “통합당 입장에서 보면, ‘윤희숙 의원의 5분 발언’이나 여당 독주에 맞서 꺼냈던 장외투쟁 카드를 거둬들인 것 등이 영향을 줬을 것”이라며 “그러나 한계가 있다. 지지도를 더 올리기 위해선 자력에 의한 플러스 요소가 필요하다”고 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도 “정당 철학에 기댄 지지도 상승이 아니라, 부동산 문제에 대한 개인의 이해관계에 따른 방어기제가 통합당 지지도로 이어진 것”이라며 “내년 서울시장 선거는 ‘부동산 선거’로 옮겨가는 양상이다. 통합당이 그때까지 대안을 내놓고 소통하며 호감도를 올려야 지금의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다”고 짚었다.

이날 통합당 내부는 한층 고무됐으나 희색을 감추는 모습이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일희일비하지 않겠다. 아직도 (민주당과) 차이가 상당한 조사 결과도 있기 때문”이라며 “지지도 상승이 독이 되지 않을까 하는 경계심도 갖고 있다”고 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것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입장 표현을 하고 싶지 않다”고만 말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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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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