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독도 주변에 대한 일본 해상자위대 출현 시 한국이 군사적 조치를 취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 경우 로버트 에이브라함스 주한미군사령관은 한국 편에 서야 되는 것 아니냐"고 촉구했다.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 간 신경전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앞서 전날 일본 고노 다로(河野太郞) 방위상은 중국 해경선의 센카쿠 주변 해역 침범에 대해 해상자위대를 동원해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케빈 슈나이더 주일 미군사령관은 중국의 도발을 두고 "전례 없는 침입"이라며 미군 역시 일본을 지원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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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14년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이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야오윈주(姚云竹) 여성 장군이 헤이글 장관에게 이렇게 질문했다"며 "센카쿠가 미일안보조약의 방위대상이라고 한다면, 독도는 한미상호방위조약의 대상이 돼야 하는 것 아닌가, 만일 일본이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는 한국 영해를 군사적으로 침범할 경우 미국은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한국과 함께 일본에 조치를 취할 것이냐며 도발적인 질문을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척 헤이글 장관이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며 "고노 다로 방위상의 발언에 대해서도 같은 질문을 일본에 하고 싶다. 센카쿠 주변 수역에 대한 중국의 군함 출현에 대해 군사적 조치를 취한다고 한다면, 독도 주변에 대한 일본 해상자위대의 출현에 대해 한국이 당연히 군사적 조치를 취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에이브라함스 주한미사령관에 대해서도 묻고 싶다"며 "슈나이더 주일미군사령관처럼 주한미군사령관도 일본의 해상자위대가 독도를 침범할 경우 한국의 편에 서야 되는 것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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