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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외교부 "폭발 피해 레바논 지원 적극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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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품 등 인도지원 이뤄질 듯…주레바논대사관 "레바논 국민과 연대할 것"

연합뉴스

폐허가 된 베이루트 항구 폭발 사고 현장
(베이루트 AFP=연합뉴스) 레바논 베이루트 항구에서 발생한 대형 폭발로 큰 피해를 입은 곡물 사일로(가운데)와 주변 지역을 사고 발생 이튿날인 5일(현지시간) 촬영한 항공 사진. jsm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정부가 대규모 폭발 사고로 수천 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레바논에 인도적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레바논에)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 관계자는 "여러 지원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며 "일단 레바논 정부가 시급히 요구하는 사항을 먼저 파악한 뒤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오면 구체적 안이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의료물품 제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국제기구를 통한 간접 지원 방식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레바논 한국대사관은 레바논 국민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다.

레바논 대사관은 5일(이하 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영어와 아랍어로 올린 '레바논 국민에게 보내는 한국인의 연대 메시지'란 제목의 글에서 "우리는 지난 4일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폭발 이후 레바논 국민과 함께한다"면서 "(폭발로) 숨진 이들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매우 슬퍼하고 있고 이 고통의 시기에 슬픔을 공유하고 있다"며 "피해가 조속히 회복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레바논 국민에게 보내는 한국인의 연대 메시지
[주레바논 한국대사관 페이스북 홈페이지 캡처]



베이루트에서는 지난 4일 항구 창고에 보관돼 있던 질산암모늄이 폭발하면서 현재까지 최소 135명이 사망하고 5천여명이 다쳤으며 이재민 30만명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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