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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전문] 쯔양의 마지막 호소 "악플 두려웠다…다른 유튜버에 악플 달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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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쯔양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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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중단을 선언한 스타 먹방 유튜버 '쯔양'이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추가로 입장을 밝혔다. 다른 유튜버에게 악플을 달지 말아달라고 했다.

쯔양은 6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마지막으로 간곡히 부탁드린다"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제 채널에 악플을 다시는 건 상관없지만 타 유튜버 채널에서 쯔양을 언급하며 원색적인 비난이나 악플을 다는 것을 멈춰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쯔양이 방송 중단을 선언하자, 앞서 '먹방' 유튜버들의 뒷광고 실태를 폭로했던 유튜버 '참PD' 영상에는 참PD를 비난하는 댓글이 달리고 있다.

쯔양은 "제가 방송을 그만두는 걸 결심한 것은 다른 유튜버들에게 피해를 드리려는 것도 아니고, 제가 언급이 돼서도 아니다"라며 "제 잘못에 대한 책임"이라고 했다.

이어 "아직 미숙한 나이에 과분한 관심을 받아왔고 모든 일상에 있어 주변에 눈치가 보이고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며 "어떤 오해라도 생기면 걷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가는 악플이 두렵고 힘들었다. 이런 이유로 결심했다"고 했다.

쯔양은 "참PD는 제가 '뒷광고'나 탈세를 했다는 등 이런 사실을 전혀 언급하신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허위사실로 유튜버 한명을 보냈다'는 오해를 받고 있다"며 "저는 제가 방송을 그만뒀다고 해서 다른 유튜버들까지 그만두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했다.

조선일보

/쯔양 유튜브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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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 것 다 벌어 떠난다고 오해 말아달라"

쯔양은 이날 오전 아프리카TV 자신의 채널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서도 입장을 전했다. 그는 "죄송하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 유튜브 영상을 봤다면 오늘부로 더 이상 방송은 없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프리카에서는 시청자들과 소통할 수 있어 즐거웠다. 그래서 유튜브를 그만두는 것보다 아프리카를 그만두는 것에 더 커다란 미련이 남는다"고 했다. 이어 "(아프리카를 통한) 생방송은 계속 할까 정말 많이 고밋했지만, 추가적인 방송 활동은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쯔양은 "방송하면서 좋았지만 성향에 맞지 않아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고, 다시 옛날로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가 많았다"며 "책임감 없다고 욕하셔도 할 말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벌 것 다 벌고 떠난다는 분들이 있어 말씀드리자면, 어떤 이유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며 "앞으로도 몇 달 간은 아르바이트 정도를 하며 조금 쉬다가 다른 일을 찾아 열심히 해볼 생각이다. 결코 다 벌었다고 떠난다고는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쯔양은 "방송을 켜진 않겠지만 가끔 게시판에 근황을 남기고 싶다"며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면 아르바이트하는 곳도 올리고, 기회가 돼서 현실에서 만나게 된다면 반갑고 좋을 것 같다. 만났을 때는 쯔양이 아닌 박정원으로 평범하게 대해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아래는 쯔양이 유튜브 커뮤니티에 올린 글 전문

마지막으로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제 채널에 악플을 다시는건 상관 없지만 타 유튜버 채널에서 쯔양을 언급하며 '너는 안접냐 너도 접어라' '너 때문에 쯔양 은퇴했다' 등으로 원색적인 비난이나 악플을 다는것을 멈춰주셨으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제가 방송을 그만두는 걸 결심한 것은 다른 유튜버 분들께 피해를 드리려는 것도 아니고 제가 언급이 돼서도 아닙니다.

제 잘못에 대한 책임입니다. 또한 아직 미숙한 나이에 너무 과분한 관심을 받아왔고 그러므로 인해 모든 일상에 있어 주변에 눈치가 보이고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오해라도 생기면 도저히 걷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가는 악플이 두렵고 힘들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결심하게 된 것입니다. 실제로 참pd님께서도 제가 뒷광고나 탈세를 했다는 등 이런 사실을 전혀 언급하신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허위사실로 유튜버 한명을 보냈다라는 오해를 받고 계십니다. 저는 제가 방송을 그만뒀다고 해서 다른 유튜버분들까지 그만두는 것을 절대 원치 않습니다.

다시 한번 정말 부탁드리겠습니다. 다른 유튜버 분들께 저를 언급하며 너도 접어라 책임져라 등의 비난을 하지 않아주셨으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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